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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디딤돌

어리석은 디딤돌낚시꾼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자신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가 아니라다른 낚시꾼이 큰 고기를 잡았다가 놓쳐버렸을 때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는 우스개 같은이야기가 있습니다.옛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머리 아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내가 골치 아픈 상황에 놓인 것은 참을 수 있어도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배가 아픈 것은참기 어렵다는 말입니다.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좋음'과 '나쁨'의 기준은 남들과의상대적인 비교 속에서 옵니다.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잘될 때 좋은 것보다,내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누군가가 잘 되지 못할 때더 큰 기쁨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로'노..

Cum vinum intrat, exit sapientia.(술이 들어오면, 지혜는 나간다)

Cum (쿰) 여격을 동반하는 전치사 "~~하면, 할 때에"vinum (비눔) 명사 중성 단수 "포도주, 술, 알코올"intrat (인트라트) 동사 3인칭 남성 단수 "들어오다"exit (엑시트)  자동사 3인칭 남성 단수 "나가다, 외출하다"sapientia.(사피엔티아)  명사 여성 단수 "지혜, 명철" 따라서  Cum vinum intrat, exit sapientia. 술이 들어오면, 지혜는 나간다

고전어/라틴어 2024.09.06

소와 가죽신

소와 가죽신 어떤 산길,농부가 큰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다.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명의 남자가 보였다.한 남자가 옆의 남자에게 말했다.“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의 달인이라고는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 않나?“두고 보면 알게 돼..”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한 소매치기가농부가 가는 길 앞에 잽싸게 앞질러 가서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다.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 가다가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었다.“안타깝구나.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농부는 아쉬워하면서 가죽신을 내버려두고계속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조금 전에 보았던 새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다.“이런 횡재가..

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르는 네 사람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그 과정은 달랐습니다.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산에 올랐습니다.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올랐습니다.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과연 ..

불평도 습관이다

불평도 습관이다어느 마을에 늘 불평만 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늘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귀에는 좋은 소식이 없었기에 마을에선이미 소문난 투덜이였습니다.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에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해 밤을 지새우기일쑤였습니다.어느 해에는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고곡식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늘 농부의 불평만 듣던 마을 사람들은풍작만큼은 기뻐할 것 같기에 농부를 찾아가물어봤습니다."이보게, 올해는 풍년이라 좋겠어?"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리면서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괜찮긴, 풍년으로 인해서 땅에는몹시 해로울 거야."항상 불평하는 사람은감사할 일에도 작은 불평을 하고항상..

백두대간 대야산 구간

2~30대 젊은 그룹들과 대야산을 찾았다.피아골 구간이 낙석 위험구간으로 통제 되어 모두 대간 길에 올라서야 했다. 밀재까지도 따라오지를 못한다. 결국 밀재에서부터 그룹 중에 무릅이 안좋아서 자꾸만 처지는 아가씨를 후미로 암릉구간을 올라서다 멀리 가야한 대야산 구간들이 바위들로 뒤덮혀있다 벼랑에 살아남은 앙상한 뼈마디가 우리가 갈 방향과는 다른 곳을 가르키고 ㅎㅎ이 아가씨를 제외하면 저렇게 모두 자기들 몫은 제대로 하고있다. 그러나 저렇게 주저 앉는 걸보니 결국은 다시 쉬다 갈 모양이다 ㅎㅎ하긴 경험도 부족한데 그저 젊은 힘만으로 올라오기는 무더운 33도의 날씨에 뜨거운 바위위를 걷기는 벅차겠지? ㅎㅎ가야할 대야산 정상이 멀리 보이지만 %~6분이면 도착하겠건만 따라오지를 않는다 ㅎㅎ결국은 사진도 담을겸 ..

아빠 친구들의 행동

아빠 친구들의 행동한 식당에서 10여 명의 남자가 모였습니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함께 식사하며모두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한 친구가 두세 살쯤 되어 보이는딸을 안고 친구들 사이에서 천천히 밥을 먹습니다.어린아이를 안고 식사를 하는 일이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애 아빠를 친구들은흐뭇한 미소로 바라봅니다.아빠가 한참 어르고 달래준 끝에 마침내아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잠든 아이를 안고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지만그게 어딥니까?그러자 한 친구가 다가가 잠든 아이를슬쩍 들어 올리더니, 아이가 깨지 않게능숙한 자세로 안았습니다.양손이 자유로워진 아빠는 편안하게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잠시 후 또 다른 친구가 아이를 안아주어서처음 아이를 안아준 친구도 다시 편하게식사를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