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백두대간 대야산 구간

alps 2024. 9. 3. 15:17

2~30대 젊은 그룹들과 대야산을 찾았다.

피아골 구간이 낙석 위험구간으로 통제 되어 모두 대간 길에 올라서야 했다. 

밀재까지도 따라오지를 못한다. 

결국 밀재에서부터 그룹 중에 무릅이 안좋아서 자꾸만 처지는 아가씨를 후미로 암릉구간을 올라서다 

멀리 가야한 대야산 구간들이 바위들로 뒤덮혀있다 

벼랑에 살아남은 앙상한 뼈마디가 우리가 갈 방향과는 다른 곳을 가르키고 ㅎㅎ

이 아가씨를 제외하면 저렇게 모두 자기들 몫은 제대로 하고있다. 

그러나 저렇게 주저 앉는 걸보니 결국은 다시 쉬다 갈 모양이다 ㅎㅎ

하긴 경험도 부족한데 그저 젊은 힘만으로 올라오기는 무더운 33도의 날씨에 뜨거운 바위위를 걷기는 벅차겠지? ㅎㅎ

가야할 대야산 정상이 멀리 보이지만 %~6분이면 도착하겠건만 따라오지를 않는다 ㅎㅎ

결국은 사진도 담을겸 쉬라하고 나 홀로 정상으로 ~~

뒤돌아보니 뒤따라오는 모습들이 보인다 

길 잃을 염려도 없는 외길인데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있으니 잘들 오리라 ~~

난 정상에서 인증샷 한장을 남기고 협소한 정상을 벗어나서 젊은 이들을 기다리기로 ㅎㅎ

처지는 아가씨를 데리고 바위들을 원점 회귀  하면 너무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통제된 피아골로 인솔해서 월영대에서 점심도 들고 발 좀 담그라하고는 나홀로 용추폭포에 ~~

제법 물이 많다.

시원하게 물에 담그고 싶지만 30명을 인솔하는 마음이라 참기로 하고 ㅎㅎ

더구나 국공이 물에는 장비 없이 못들어가게 통제도 하고 ~~

그래서 무더운 폭염속에 젖은 몸을 잠시 적시고는 

용추 주차장으로 ~~

여름엔 한번 쯤은 찾아 오는 대야산 올해 다시 못 올것 같아 다시 멋진 물웅덩이를 뒤돌아보며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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