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33

원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대형마트에 가면 '1+1' 상품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한 개를 사면 한 개가 공짜!한 개 값만 내고 둘 다 가져가라는 겁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같은 1이 아닙니다.값을 치른 1이 있으니, 덤으로 따라오는 1이 있는 것이지요.우리는 따라오는 1에도 이미 수많은 상술을 덧씌운,대가를 치르고 그 물건을 가져가는 것입니다.그 1은 순수한 공짜가 아닙니다.아이들의 셈에는 '1 더하기 1'이 있습니다.산수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에게 1 더하기 1의답을 물으니 1이라고 대답하는 친구도 있습니다.이유를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이 이어집니다.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보태어도결국 물방울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아직 부피나 질량 같은과학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어른이..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여성 사회 사업가로 유명한 백선행(1848∼1933)은수원에서 태어나서 7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딸이라는 이유로 이름도 갖지 못하고 지냈으며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14세에 이른 나이에 결혼했으나2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그러나 그녀는 삯바느질과 길쌈 등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일해결국 부자가 됐습니다.1917년, '좋은 땅이 있으니 사라'는 제안에백선행은 대동강 건너편 만달산을 거액에 샀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풀 한 포기 없는돌산이었습니다.그녀가 살던 평양 시내엔 그녀가망했다는 소문이 사방으로 퍼졌습니다.주변에서는 차라리 땅을 다시 팔아버리라는 제안에도그녀는 다시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그녀는 생각했습니다.'사기가 맞다면 다른 이에게 손해 보게 하지 말고그냥 내..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10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조지 도슨.(George Dawson, 1898~2001)​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4살 때부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밭일을 했습니다.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글자를 배우지 못했고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표지판이나 규칙을몽땅 외우기도 했습니다.심지어 그의 자녀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을 때도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몰랐을 정도였습니다.그렇게 도슨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나이가 들어선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로소일하며 지냈습니다.그런데 그가 98세가 되던 해 어느 날,인근 학..

Summum ius, summa iniuria. (법이 많을수록, 정의는 적다.)

Summum (숨뭄) 명사 여성 summa 일수도 형용사 summus 일수도 있는데 이보다는 superrus의 최상급 의미로   "최대의 최고의, 최다의" 이라고 본다 ius, (유스) 명사 중성 단수 "법, 정의"summa (숨마) 명사 여성 " 양, 수"iniuria. (인유리아) 명사 여성 단수 "불법, 부당, 불의" 따라서 Summum ius, summa iniuria. 은 기케로의  키케로, "De Officiis", Book I, Section 10, 33기록된 것으로  법의 과다는 (오히려) 부당하다.  라고 직역이 되지만  법이 많을수록, 정의는 적어진다 의미가 될 것이다

고전어/라틴어 2024.09.25

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날리기도 했습니다.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물었습니다."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그..

당신은 성인(聖人) 아니면 바보

당신은 성인(聖人) 아니면 바보평생 병원 건물 옥탑방에서 기거하며밤낮없이 환자를 보살핀 의사가 있습니다.덕분에, 그가 근무한 병원에서는어떤 시간이라도 아픈 사람들이 진료를받을 수 있었습니다.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병원비가 없는 사람을 위해 자기 월급을 가불 해서대신 병원비를 내주는 마음 따뜻한바보였습니다.남북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헤어진 아내를 그리워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이 의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장기려 선생님입니다.

돼지 발굽과 술 한 잔

돼지 발굽과 술 한 잔춘추시대, 제나라에 수많은 군대를 거느린초나라가 쳐들어왔습니다.제나라의 위왕은 초나라를 막기 위해신하 순우곤에게 동맹국인 조나라로 가서구원병을 청해 오라고 명했습니다.그러면서 황금 100근과 수레 10대를예물로 가져가게 했는데, 이에 순우곤은갑자기 하늘을 보면서 크게 웃자위왕이 의아해 물었습니다."이보시오, 순우곤.자네는 이 예물이 적다고 생각하는가?""전하, 제가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다만 제가 전하를 뵈러 오던 중 보았던한 농부가 떠올라 웃은 것입니다."순우곤이 위왕에게 이어서 말하였는데,사실 이것은 위왕에게 전하고자 하는간곡한 청이었습니다."그자는 돼지 발굽 하나와 술 한 잔을 놓고는밭에 오곡이 풍성하고 집안 가득 넘쳐나기를 빌었는데앞에 놓아둔 것은 적은데 그보다 훨씬..

사랑이 담긴 따뜻한 위로

사랑이 담긴 따뜻한 위로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정신적 멘토가바로, 어머니라고 말합니다.그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나자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먼저 남쪽으로 떠났고그는 다섯 살짜리 여동생, 젖먹이 남동생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남았지만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결국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무작정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그렇게 피난길에 오른 뒤 평택의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됐지만전쟁으로 인한 흉흉한 민심에 그의 가족은 쫓겨나다시 서울로 가야 했습니다.다음 날 새벽 그의 어머니는 아끼던 재봉틀을쌀로 바꿔온 후 끈을 매어서 그의 어깨에 지웠습니다.그리고 서울로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년이그에게 다가왔습니다."너무 무겁지..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어느 나라에 전쟁이 나서 세 아이와 함께 피난을 가던어머니가 숲 속에서 발이 묶였습니다.인적 없는 숲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하필이면 그곳에서 격렬한 전투가벌어진 것이었습니다.엄마와 아이들은 작은 동굴에 숨었습니다.그리고 동굴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포탄 소리에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가져온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엄마와 아이들은나무뿌리를 먹으며 지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군인이,엄마와 아이들이 숨은 동굴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고엄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숨어 있었지만,결국 군인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처음에는 숨어 있는 적군을 발견한 것인가긴장하던 군인들은 여자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고총구를 치웠습니다.군인 중 장교 한 사람이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엄마의..

설악산 일출과 운무

추석 연휴인데 어느 대장님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대타로 간 설악산~~새벽 02시 30분 쯤 도착한 한계령은 바람이 너무 거세서 그야말로 한겨울이었다그래서 대부분은 다시 버스를 타고 오색에서 출발했는데 그나마 한계령보다는 양반이었다하지만 대청봉은 한계령 보다는 바람이 약하지만 오래 견디기는 어려울 정도로 반팔인 나를 괴롭혔다 오르는 동안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기대하지도 않은 일출이건만 추석연휴에 찾아주었다고 인사치례를 하는 것인지 나름 멋진 환영을 받은 느낌이다 고맙다 어제는 지리산에서 오늘은 설악산에서 환영해 주니까 ㅎㅎ추워선지 대원들이 오래 머물지 않고 가는 바람에 꽤 오래 한적하고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그래도 이젠 슬슬 나도 떠나야겠지?벌써 15분이상이나 추위를 무릅쓰고 견뎠으니까 ㅎㅎ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