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이야기
내가 화장실 청소를 잘 안해선지 요즘 부쩍 거미줄이 내 허락도 없이 무허가 건물을 짓는다 매번 걷어 내는 것도 거미의 수고를 너무 쉽게 망가뜨리는 것같아 요즘은 그냥 친구 처럼 쳐다보게된다 거미는 주로 독으로 곤충의 몸에 주입한 뒤, 그 체액을 빨아먹는다고 하는데 주로 파리, 모기나 나방, 개미 또는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을 먹기도 해서 농업해충을 잡아먹는 ‘살아있는 농약’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 세계에 약 3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내가 바라보는 저 거미줄은 거미의 이동을 편하게 해주는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해서 날개가 없어 날 수 없다는 것이 그 동안의 상식이었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거미가 거미줄을 이용해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하긴 아이들이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