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697

계단하고 친해야 가는 월악산

보덕암에서 덕주사까지의 월악산 종주는 그야말로 산행거리의 반은 모두 계단들이다 ~~더구나 저 까칠한 능선은 90%가 가파른 계단이고 ~~ 그래서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은 가면 안되는 곳이고 ㅎㅎ 그런데 갱스터 대장과 라온하제가 가잰다 ㅎㅎ 그래서 따라나선 보덕암 들머리는 이래 시작된다 어릴때부터 충주의 산으로 알고 있는 월악산이 제천이랜다? 보덕암 주차장부터 벌써 계단은 시작되고 ~~ 저렇게 좋은 길은 우리가 가면 아니되고 수도하시는 스님들만 ㅎㅎ 우리는 무조건 계단이다. 이건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계단들이고 ~~ 그래서 옛날을 생각케하는 정겨운 계단들이지만 ~~ 이런 계단들이 시작되면 경사는 어지러울 정도로 급해진다 ㅎㅎ 계단들에 짓눌린 바위들의 모습??? ㅎㅎ 열심히 계단을 올라왔는데 이제 1 킬..

금정산+이기대 길 +용두산+자갈치 시장

바쁜 일정이다. 금요 무박으로 부산 금정산에서 이기대 길 그리고 용두산과 자갈치 시장까지 휘돌아보기에는~~ 그래서 회님들 대부분은 용두산은 포기하고 대신 식사시간에 더 할애하시기는 했지만 ~~ ㅎㅎ 산성고개에서 동문과 원효봉 그리고 북문을 지나 정상 고담봉에 오르니 해가 뜨기 시작한다. 물론 그냥가면 넘 이를 것 같아 북문에서 싸 온 도시락을 풍경사람님과 먹으며 지나가는 회님들 넘 이르다고 붙잡아 같이 쉬며 올랐기에 가능한 일출이라 선두는 일출도 못보고 가셨다 ㅎㅎ 뭐가 그리 급하신지 ~~ 옅은 구름이 가려 일출이 분명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운치가 있어 바람이 찬데도 십여분 떨면서 담아 본 남해 바다의 일출이다 아래는 물론 부산시내이지만 지난 번 영남알프스처럼 도심지 불은 밝지가 않다. 이래서 피곤하지만 ..

계방산의 상고대

구정연휴를 길게 쉰 탓에 겨울에 한번은 가는 계방산이라 선택한 산인데 대설주의보가 내린 상태라 멋진 눈이 예상되어선지 버스 한대가 세대까지 늘더니 결국은 두차 만차로 계방산을 찾았다 1000고지가 넘는 운두령은 소형차량으로 버스 유턴하기가 쉽지 않을만큼 번잡이 말해주듯이 눈 천지다 계단이 눈이 덮힌 것을 그나마 국립공원이 제설 작업을 한 모양으로 오르기에 어렵지 않다 아침에 부지런한 산객 덕분에 럭셀은 필요하지 않았지만 발목은 넘을 등산로라 잘못 패인 곳을 디디면 무릅이다 ㅋㅋ 버스 두대에서 내려 오르는 회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탄성소리가 요란하시다 ㅎㅎ 글쎄 옛날 한라산이나 덕유산에서 보던 것과는 좀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계방산에 온 중에는 가장 멋진 상고대다 눈발이 날리다 푸른 하늘이 드러나..

마차산 가는 길

어제 치악산 20킬로 종주 인솔이었던 탓에 오늘은 인솔을 쉬고 조용한 산을 찾아 온 곳이 이년 전에 찾았던 동두천 소요산 앞의 마차산이다 환승역 도봉산 역에 들어오는 열차가 소요산이 아니라 동두천행이다. 그래서 다음 열차까지 기다리지 않고 전과는 달리 거꾸로 산행하기로 하고 동두천에 도착하여 마주치는 들머리 평강요양원이다 저 건물은 커멜론 여자 수도원이라는데 험하게(?) 생긴 남자가 닥아가선지 여성 한분 아니 보이신다 ㅎㅎ 카맵의 등산로는 저 여자 수도원 곁의 작은 길로 시작되던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정표는 그냥 도로따라 올라가란다 ㅎㅎ 즉 카르멜 여자 수도원에서 수도하시는 수사님들을 방해하지 말라는 가보다 ~~ 하지만 등산로 이정표 방향이 시원찮아 여기서 날머리를 찾느라 몇번이나 수도원 근처를 헤매게 한..

영남 알프스의 일출

의사가 무조건 쉬래서 착하게 얌전히 말 잘듣고 있는데 산악회 사정이 그런 여유를 주지 않는다 하긴 주말에 출발하는 버스가 50대가 되다보니 모른척 할수만도 없어서 미안한데 결국은 인솔을 부탁한다 그래서 선택한 산이 금무 영남알프스다 물론 내일 치악산 종주 20킬로도 해야하고 ~~ 어둠에 배내고개에서 하차하여 오르다 보니 아래 언양과 멀리 울산시가 불빛으로 화려하다 ㅎㅎ 지금 새벽 네시이니 잠잘땐 가로등도 좀 쉬게 해주면 절약도 되고 좋으련만 ~~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긴팔을 입고 첫째 봉우리 배내봉을 지나고 ~~ 달빛이 제법 밝아서 여명이 트기전에도 랜턴이 없더라도 더듬거리며 걸을만하다 오늘 팀들이 속도가 빠르다. 원래는 간월산에서 일출을 보는데 오늘은 저 앞의 신불산에서 봐야 할 듯 ..

겨울 치악산의 조심할 코스

겨울 산행이 상고대로 멋지긴 하지만 때로는 아주 위험할 수 있는게 겨울 산행이다 특히 암릉이 많은 공룡능선이나 주작 덕룡 등은 아주 조심해야 할 산들이다 그런데 오늘 치악산이 그런 모습이다. 이게 하산 길의 등산로다. 아이젠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 계곡길이 물길로 변해 꽁꽁 얼어붙었다 오늘 산행은 상원사에서 구룡사로 치악산 종주코스와 고든치 코스 두개지만 이렇게 따스하고 시야가 나쁜 날은 조망이 없어 종주는 별로라 B코를 따라 관음사 ->고든치->비로봉->세렴폭포->구룡사인 팀과 함산하기로 하였다 고든재를 가려면 우산 관음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는 공사중이라 여기서 하차하여 오르기로 ~~ㅎㅎ 국공직원이 나와서 위에 눈이 제법 많다고 주의를 주신다 이렇게 작지만 화장실이 하나 있어 급한 볼일..

호명호수

오늘은 산악회도 사적 모임도 떠나서 자유롭게 떠나 온 것이 호명산이다 역사에 걸려 있는 이 글씨 정말 맘에 든다. 나보다 참 잘썼네? ㅎㅎ 호명산까지 2.1km 란다. 거기서 호명호수까지는 다시 4 킬로 가량 걸어야 하겠지? 길가에 한사람도 없으니 청평역에서 예까지 혼자 왔다. 코로나가 무서운가? 언제나 몇몇은 이 다리에서 보았는데 ~~

바람의 언덕

올해 일출 보기가 이리 어려울 수가? 태양이 뜨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 코로나 시대다 ㅎ 원래는 버스 두대로 태백산 일출로 스케줄이 잡혀서 새벽 03시 30분에 도착햇지만 올해 전 국립공원에서 일출을 통제한다고 07시에나 입장할 수 있단다 즉 7시 30분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서는 날아 가지 않고는 정상에서 일출을 볼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유일사나 화방재 코스등 모든 출입로가 통제되고 함백산도 통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산을 검색하다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백두대간을 남진하며 인상 깊게 보았던 바람의 언덕이 생각났다. 거기서라면 일출을 무난히 볼것같아 같아 두대 참석회원들에게 건의를 했더니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찬성하고 나머지 두분도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서 반대를 철회해서 삼수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