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2

오대산의 단풍

오대산에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두 주 전에 왔을땐 월정사 부근이나 단풍이 보이던 곳이 지금은 곳곳이 단풍이다 서서히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월정사 단풍은 오늘 비소식에 좀 한가해 보이지만 ~~상원사를 오르는 길에도 단풍은 같은 색깔로 유혹하고 있다 사자암을 오르는 양 옆길도 가을을 알리느라 바쁘시고 난 그것을 담기에 바쁘고 ~~올 여름이 유난히 길어 가을이 짧다니 얼른 담아가야 그나마 나중에 가을을 되돌려 볼 수 있겠지? 선조의 산이 오대산이라 벌초 땜시 일년에 한번은 와야 하는 곳인데 산행으로 대 여섯번씩은 추가로 찾아 오다보니 곳곳이 추억덩어리다 아주 오래 전에 순디와 오르던 이 길은 적멸보궁 가는 길인데 ~~우선은 가파른 이 사자암 곁의 돌 계단을 올라야 하고 ㅎㅎ두 주 전 이 길은 무척 덥기만 ..

행복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다

행복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다로마제국 말기의 철학자이자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두 가지로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시간을 똑딱똑딱 시계로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과그와 별개로 마음으로 잴 수 있는마음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물리적인 시간은'크로노스의 시간'이라고 부르는데,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서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지나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를 향해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뜻합니다.한편, 마음의 시간은'카이로스의 시간'이라고 부릅니다.이는 우리가 기억하고, 기대하는과거와 미래의 특별한 시간으로현재에도 영향을 끼치는 시간입니다.인생사 희로애락은바로 이 마음의 시간을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습니다.이는 막연한 기대나 낭만적인 낙관론이 아니라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야만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