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일림산의 철쭉과 보성 녹차밭

alps 2022. 5. 8. 10:34

일림산과 보성 녹차밭은 서울에서 5시간 가량 차를 달려야 볼수 있는 참 먼 곳이다 

철쭉이 만개한 일림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잡아 본 동트는 철쭉 군락지다 

철쭉 뒤에는 뒤에는 보성 앞바다가 옅은 안개로 바다인지 안개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ㅎㅎ

아직 해는 일어나기가 싫은지 얼굴도 안 내밀고 게으름을 피고 ~~

드디어 해가 솟아 오른다 

멀리서 왔다고 꽃단장하고 나오느라 늦었단다 ㅋㅋ

산과 바다 그리고 철쭉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가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ㅎㅎ

동트기전 어둠침침한 색깔을 벗어던진 철쭉의 화려함과 싱싱함이 무척이나 부럽다 

우리들의 환호속에 씨끄럽다는 듯이 화난 얼굴을 보여주는 교만함까지 ㅎㅎ

오늘따라 떠오르는 태양의 후광이 너무 화려하다 ㅎㅎ

첚쭉사이에 바라본 작은 태양 ~~

오늘도 어김없이 새 하루를 알린다 

보통 사람들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을 새벽 5시 반이다 ~~

그런 새벽을 기다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꽃단장을 한 태양과 후광이 너무 화려하다 

바다 위에 안개가 서린 보성 앞바다가 일품이다 

잔잔한 섬들에게도 아침을 알리는 조용한 새벽인데 우리만 씨끄럽다 ㅎㅎ

새벽의 신선한 공기에 무박으로 달려 온 우리들의 피로가 확 사라지고 그저 사진 담기에 정신 줄을 놓고 있다 

그래서 먼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잊고 일림산 정상에서 한시간 가량 지체하는 바람에 제암산까지 7.5킬로가 바쁘게 생겼다 ㅎㅎ

아무래도 안되겟다 싶어 제암산으로 발길을 옮기자 서서히 회님들이 따라 붙는다 

오늘 멋진 일출을 마지막 담아보며 제암산으로 ~~

멀리 제암산의 뾰족한 바위가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ㅎㅎ

지나는 길에 철쭉과 옅은 운무 바다는 걸음을 자꾸 늦추지만 ~~

잘 정돈된 등산로는 꽃길이라 저절로 힘이 난다 

정상을 지나선 담아보는 만개한 철쭉들의 붉은 빛 ~~

온통 붉은 색깔이다 ㅎㅎ

언제 다시 오려나 이 먼 곳을!

그래서 한 두장 더 담아보는 이 마음 ~~

그래서 제암산으로 가는 길은 더욱 바쁘고 ㅎㅎ

화려한 일출의 정경은 여전히 가는 발걸음을 붙잡아서 

사실 몇백미터도 못 온 듯하다 ㅋㅋ

그래도 가야지 

나중을 기약하며 ~~~

두시간에 걸쳐 제암산이다 

원래 정상은 저렇게 바위위에 있어서 오르기 쉽지않고 !!

정상 부근의 바위들은 무등산의 서석대를 연상케하고 ~~

그 앞의 촛대봉은 무등산의 입석대를 연상케하는 닮은 골의 산세다 ㅎㅎ

다시 20분 정도 이동하여 찾은 보성 녹차밭은 작년 푸르름은 많이 퇴색하여 실망스럽다 

검은 색이 많이 차지해서 가까이 가 보니 잎을 따선지 아니면 작년 입은 냉해가 복구가 안된 것인지 푸른 잎이 솟아 나지를 않는다 ㅠㅠ 

그래서 연두빛이 많이 퇴색해서 이쁘지가 않다 

내년에는 좀 모습을 찾으려나 ??

녹차밭 아래의 삼나무 숲이 싱그러운데 올해는 공사중이라 산책도 못하고 ㅠㅠ

섭섭한 내 마음을 달래주려는 듯 길가에 수국이 활짝 웃어 준다 ㅎㅎ

냐년에 올때는 저 거무티티한 가지에서 멋진 새순이 돋기를 기대하면서 ~~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푸르름은 다른 곳에 찾기 힘든 아름다움이 있다 

바다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보성 앞바다는 척쯕과 어우린 모습 보다는 지루하지만 그 푸름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접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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