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697

의상능선

10년전에 의상능선은 지금처럼 계단도 없는 바위들을 네발로 기어오르는 제법 힘든 코스였었다. 하지만 오늘은 국녕사에서 오르는 터라 별 무리 없이 국녕사에 도착하니 의상봉을 뒤로 한 절터가 운치가 있어 멋지다 스님들이 가꾸는 꽃들속에 정성들이 묻어나고 ㅎㅎ식물도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는 듯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나보다 작은 연못에는 개구리들도 한두마리 보이고 ㅎㅎ애는 때 이르게 피어 친구가 없나보다 ㅎㅎ의상봉에서 용출봉을 건너다 보니 도도하게 뽀족하다 ㅎㅎ멀리 비봉능선이 보이고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가 눈에 들어오나 보는 방향이 다르니 사모바위가 네모처럼 아니 보인다 벌써 용출봉이고 ~~가야할 용혈봉과 중취봉 그리고 나월봉과 나한봉이 그 뒤에 연한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려 와서 ..

바위는 역시 무서워!

갈라진 모습을 보니 너의 모습이 그리 오래 갈것 같지가 않구나? 함산한 지인이 올라가야 한대서 올라는 가는데 무섭다 ㅎㅎ그리고 내가 올라 선 이 아래가 갈라질까 위태로운데 ?글쎄 60 킬로의 몸무게도 적지 않은데 균열이 더해 질까 미안타 얼마나 네 모습이 유지 될런지?  오늘은 아니겠지만 ~~만경대 큰 바위가 낙석 위험이 있다고 등산을 금하고 있던데 ~~그 바위가 갈라져 나가면 만경대의 본 모습은 많이 변할 것 같다.이렇게 자연은 변화해 가고 우리도 변해가서 나의 후대는 이 모습과 다른 모습을 바라보겠지?

북한산 13개 성 11개 사찰 12봉우리 종주

북한산 13성 11절 12봉 도전에 나섰다서암문에서 시작하여 원효봉 백운봉 문수봉 의상봉에서 국녕사로 내려와서 태고사까지 올라갔다가 중성문과 대서문을 빠져나와 다시 삼천사와 진관사까지 들르고나니 12시간이 걸렸다.담날 쪽두리봉에서  향로봉과 비봉 승가사를 찍고 하산하여 형제봉 탐방지원쎈터에서 형제봉 왕복하고 하산하다 만난 국립공원 직원이 자기차로 화계사 부근까지 태워주지 않았다면 도선사에 5시가 넘게 도착하여 실패할뻔 했으나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하여 영봉과 도선사 12지신상을 찍으므로 아슬아슬하게 36개 인증을 완료했다다시 11시간 걸렸으니 도합 23시간 걸린섬이다휴우 ~~

백두대간 약수봉에서 바라본 설악산 !

자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우리가 사는 혼탁한 세상을 저 푸르고 하얀 구름 속에 묻어 버릴 수는 없을까? 만능 AI를 만들어내려는 인간의 노력이 저런 멋진 운무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텐데 ㅎㅎ그나마 남아 있던 설악산 끝자락들 마저 덮어 버리다 그럼 나는 가던 길을 가서 하산해야 한다. 가진 것이 적어 이 멋진 곳에 영원히 살수가 없기에 ~~

운장 구봉산 종주

모처럼 운장구봉산 종주에 나섰다피암목재에서 구봉산 주차장까지는 15킬로 남짓의 그리 길지 않은 길이나 운장산의 거친 길과 구봉산의 경사 급한 하산길 그리고 능선 10여킬로는 업다운이 심하지는 않지만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운장산에서 내려다 보는 진안 고원은 시원해서 좋다 정상 부근을 대대적으로 넓게 확장 공사를 하여 조망대까지 만든 운장대다 순디와 함산한던 옛날에 없던 모습이다 ㅎㅎ저렇게 골짜기를 구비구비  마을이 형성 되어있고 ~~구봉산에 도착하니 모두가 다 지쳐서 나머지 팔봉을 아니가고 그냥 주차장으로 바로 가잔다 ㅎㅎ저 멋진 팔봉은 멀리서 구경만 하고 ㅎㅎ구봉산 하산길을 상당히 보안을 해서 옛날보다는 걷기가 좋다 비록 가파른 계단길이기는 하지만 ㅎㅎ오늘 저 아래를 내려가는 여성회원들은 오..

지리산 반야봉

작년에 지난 간 길을 올해 다시 찾았다. 노고단 고개를 11시에 통과해야해서 맘이 바쁘지만 오늘은 대전을 돌아와서 30분 빨리 도착하여 여유가 있다.여기를 11시 전에 통과해야 한다.야간 산행을 막겠다고 몇년전에 만들어진 규칙 때문에 항상 부지런히 서울에서 달려 와야 한다. ㅎㅎ두시간만에 반야봉을 오르고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설악산 정상 대청봉보다도 높다. 5월 초하루인데도 고산이라 아직 진달래가 남아있다 ㅎㅎ날씨는 온화한 편이지만 운무가 있어 조망을 가린다 그래서 저 건너편 산이 노고산일텐데 구름으로 가려졌다 ㅎㅎ저 쪽은 천황봉 쪽인가? 하긴 날이 맑다해도 거리가 멀어 잘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기는 하지만 ㅎㅎ철 늦은 진달래가 반갑다. ㅎㅎ이제 노고산 고개를 지나 노고단이고올해 부터 사전 예..

꽃섬 하화도

오늘의 일정은 먼 여수 앞바다 꽃섬이라 불리는 하화도다. 4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백야도 는 아직 동이 트기에는 이른 새벽 04시다 함산한 대원들이 아무도 따라 나서지 않아 나홀로 백야도 백호산을 올라보니 제2봉이란다. 봉우리 세개 중에 제일 높은 모양이다 하산하며 내려다 본 남해 앞바다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자취들이 멀리서도 엿보인다 우리는 08시 첫 배로 제도와 상사를 거쳐 하화도에 도착한다. 바로 가면 15분이면 갈 곳을 돌다보니 50분이나 걸린단다 ㅎㅎ 그래서 9시 경에 도착한 하화도 제1,2전망대롤 오르니 이슬비에 머금은 노오란 유채화들이 반긴다. 싱싱한 초원이 알맞은 봄비에 젖어 푸르름이 아름답다. 지나가는 내게 물세례를 주는 유채화들이 장난기 어린 물장난 덕에 옷이 흠뻑 젖어 가지만 ㅎㅎㅎ..

진해 장복산의 진달래와 벚꽃

날씨 탓에 축제 기간이 지나서야 만개한 진해 벚꽃을 보기 위해 세번이나 가서 결국은 활짝 옷는 꽃들을 만나고 왔다 가깝지도 않은 4시간 반을 달려가야 도착하는 먼 곳 진해를 열흘 안에 세번이나 찾아 온 것이다 ㅎㅎ 오라는 것도 아닌데 많이들도 오셨다 ㅎㅎ 두 번은 당일에 한 번은 무박으로 찾아간 여좌천 밤벚꽃이다 ㅎㅎ 여명이 찾아든 장복산 근처에는 진달래가 반기고 ㅎㅎ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진달래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 진달래의 색깔이 새벽을 가르는 시원한 바람에 한결 싱싱해 보인다 가까이 닥아가서 인사를 하고 ㅎㅎ 지나오면서 다시 한 컷을 ~~ 이른 아침 진해와 남해 바다 위로 배도 한 두척 떠가고 ~~ 덕주봉 가는 길은 이정표도 사라지고 대신 울타리를 두르고 입산을 통제 한단다 전에 두..

광양 매화마을

광양 매화마을엔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해마다 오는 것이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이 남아도는 서울에 비해 이런 푸르름은 반갑다 남쪽은 남쪽이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엔 아직 꽃망울도 맺치지 않았는데 여기에선 만개를 하고 있으니 ~~ 물론 네시간을 열심히 달려 와야 볼 수 있는 곳이다 ㅎㅎ 사랑을 담아기사는 두분을 지나서 청매실농원으로 올라본다 다리가 시원 찮은 관계로 쫓비산을 오르지 않으니 시간이 무척 많은 편이다 정말 탐스럽게 핀 매화 한 두송이를 크로즈업해 보고 ~~ 곧바로 대나무 숲이다 섬진강 바람은 차지만 방문객들은 추운줄 모르고 줄지어 숲으로 들어간다 시원한 푸른색이 매화보다 좋아 매화마을에 와서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ㅋㅋ 나보다는 훨씬(?) 늘씬한 키에서 내려다 보는 게 기분 나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