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문경의 대야산

alps 2022. 8. 30. 07:38

오늘 산행은 바쁘다. 괴산의 군지산과 칠보산 일정이 함산한 날이기 때문이다

소금강 쉼터에 군자산 갈 회님 넘녀 네 분을 내려드리고 다시 떡바위에  칠보산 산행할 젊은 그룹들을 하차시키고 다시 막장봉을 홀로 가시겠다는 한분 내려주고 나머지 9명이 대야산을 찾으니 용추협곡은 벌써 물놀이가 한창이다 ㅎㅎ

아직은 추울 시간인데 ~~

젊다는 얘기다 ㅎㅎ

어느새 한 귀퉁이에는 가을을 알리고 있다

함산한 아가씨가 피아골 코스를 혼자 가겠단다

유일하게 홀로 온 회님이라 원래는 밀재코스를 생각하고 왔는데 혼자보내기도 좀 불안해서 힘산하기로 ~

이 코스가 거리는 짧아 정상은 빨리  갈 수 있어도 가파른 계단이 많아서 내 타입은 아닌 등로인데  ㅎㅎ

엄살피지 마시라고 바위를 타고 오르는 이끼가 비웃는것 같다

하긴 난 계단이라도 있지 ?

그래도 가파른 계단들은 역시 우리를 숨차게 하지만 ~~

오르다보면 끝이 있는 법이라 벌써 정상이다 ~~

이렇게 산에 오르면 또 다른 산들이 오라고 손짓한다 

저 바위들이  많은 산이 북바위산이던가? 

멀리 둔덕산 조항산이 보인다

당장 가야할 바위능선들이 건너다 보인다 ㅎ

오르는 계단들됴 보이고 ~~

등로를 지키는 소나무  한그루가 오늘도 성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앞 계단 쯤 해서 밀재에서 오시는 분들과 조우가 될 듯 ~

우리는 저 바윗사이로 가야한다 

저 앞쪽 어딘가 순디와 몇년전에 올랐던 마귀할멈 바위가 있을것이다

오늘은 패스!

저 아래 다리가 없었다면 가파르게 바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할 곳인데 지금은 그런 노력없이 지나치다보니 쉬워보이는 코스지만 과거엔 꽤나 힘든 구간이었다

방금 지니친 정상에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

넌 강아지를 닮았다 ㅎㅎ

여깃 가운데 산줄기가 백두대간이다. 저 끝자락의 봉우리가 조항산일듯?  

당일에 늘티재에서 버리미기재까지 타기는 좀 벅차다. 그래서 대여섯명은 낙오하는 구간이기도 하고 ㅎㅎ

몇년전에는 십여명이나 제 시간에 못들어 왔었다 ㅎㅎ

멀리 우리가 올라섰던 대야산 정상이 뾰족하게 보인다

대문바위

과거에는 저 틈새를 지나가야했다

아니면 저 옆의 구멍으로 통과해야 했고 ~~

지금은 우회길이 많이 생겼지만 ㅎㅎ

송추계곡 월영대 갈림길 밀재다. 따라서 직진하면 조항산 청화산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로 향한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용추계곡으로 하산이다 

월영대의 맑은 물을 지나칠수 없어 발을 담가보니 고기들이 구경거리 생겼다고 우루루 몰려든다

함산한 아가씨  발만 보이고 ㅋ

이직 30여분 가야 주차장이지만 우린

"용추"에서 발걸움을 멈추고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를 담아간다

그리고 하트 모양의 물 웅덩이 두개를 어렵게 훔쳐가고

위험해서 곁에는 안전요윈이 우리를 지켜보는 가운데

좀 더 내려가서 흘러내리는 물의 발자취를 찾아보면서 다시 쌍곡휴게소에서 하산한 회님들을 픽업하며 하루 산해믈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