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여름의 마천루 협곡과 베틀바위

alps 2022. 8. 23. 14:59

30도가 넘나드는 한여름에 두타산 마천루를 찾았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가겠다는 회님들을 내려 주며 올라선 댓재에 이런 대나무 조형물이 세워졌다. 

두타산을 혹은 백두대간을 하며 자주 왔었을 때는 이런 백두대간 표지석이 유일했었는데 ~~

아직 개방이 되지 않은 댓재 전망대에 올라보니 시원하게 동해가 보인다 

물론 1000고지가 넘는 대간 능선이라 산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

나머지 일행은 다시 40여분 달려 무릉계곡 삼화사 주차장에서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신선교를 지나 올라선 베틀바위다

갱스터 대장이 함산하지 않아 오르는 사람이 없이 한가한 형제 바위가 쓸쓸하다 ㅎㅎ 

언제나 인간의 접근을 불허하겠다는 듯이 뾰족스런 바위들이지만 멋지다 

그래서 오게 되고~~

멀리 김해에서 온 산악회 회님들이 자리를 선점해서 조용한 맛은 없었지만 

앉아서 바라보기 좋은 전망대에 서서 오르지 못 할 날카로운 암릉만 담아간다 

물론 가지말라면 가고 싶은게 인간의 심리라 릿지 팀들이 탐낼 구간이기는 하지만 ~~

아직은 인간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그냥 자연 그대로 저렇게 보관되었으면 싶다 

저런 절벽에 잔도 길을 놓아 걸어보는 스릴도 좋지만 그냥 쳐다보는 것이 더 좋다 ..

두타산은 아직 개발 할 곳이 많은 산이라 언젠가는 마천루에도 쉰음산 옆 협곡도 개발 되겠지만 아직은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데 옛날 길을 잘못들어 헤매며 보았던 붉은 절벽들이 언젠가는 개발되어 인간 앞에 놓여지겠지 ㅎㅎ

멀리 푸른 동해가 싱그럽다 

산을 좋아하니 시원한 바닷가는 언제나 남의 나라 얘기다 ㅎㅎ

200미터 오르면 나타나는 미륵바위다 

설명이 그럴듯하다 ㅎㅎ

여기서 수도골까지는 많은 나무가지들로 조망은 좋지 않지만 걸을만하다

음료가 부적합하다는 석간수 물은 동굴 끝에 있어 어두워 담아오지는 못하고 ㅎㅎ

드디어 나무가 적어지며 마천루 협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가운데 폭포가 용추폭포인데 거리가 멀어 아주 작아 보이지만 몇미터는 되는 커다란 폭포다 

마천루 협곡 전망대다

벼랑에 세운것이라 당연히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다

옆의 절벽도 수직으로 오르내리기 힘든 절벽이고 ~~

그 사이로 이 잔도길 덕에 안전하게 협곡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저 잔도 길은 멋진 쌍폭으로 내려가는 하산 길이지만 우선은 이렇게 올라갸야한다 ㅎㅎ

흰구름이 떠다니는 저 두타산 산성능선으로 우리 B팀이 지금 걷고 있을 것이다

깍아지른 멋진 바위 병풍이다 

그 중간에 우리가 방금 지나온 잔도 길이 보인다. 

작년 늧은 가을에 왔을 때 저 협곡은 붉은 단풍으로 장관이었는데 올해 다시 한번 올 수 있으려나 모르겟다.

드디어 하산하면 마주치는 쌍폭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주치는 곳이다  

한동안 비가 잦은 탓인지 그 물줄기가 우렁차서 멀리서도 가까이 자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ㅎㅎ

조금 전 마천루 전망대에서 보았던 그 작은 폭포가 이 용추폭포이다 

아주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려 쏟고 있다  

이 위로 올라가면 청옥산이 된다

길은 아주 험하지만 ㅎㅎㅎ

학소대에 한 가족이 자리를 깔고 놀고 계시다 

"졸면 안되는데~~ " 

학들은 씨끄런 인간이 싫어 산책 나가시고 ~~

두타산 삼화사이다 

매번 경내를 둘러 본적이 없지만 늘 이 돌은 담아간다 ㅎㅎ

산을 오르지 못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무릉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드디어 일주문이 보이는 걸 보니 오늘 산행도 마무리 되어 가나보다 ㅎㅎ

다시 너른 바위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어 편해 보인다 

바위에 조각한 저 

힘이 있어 뵌다 

드디어 주차잠이다 

A, B, C 코스 산행이 모두 쉽지 않아 많은 인내와 안전을 필요로 하는  산행인데 대원들 모두 무사히 하산들하여 다시 막히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