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偏見)의 뒤 偏見의 뒤 - 베를린에서- 어느 날 자료를 찾기 위해서 네 살 난 아들과 베를린의 북쪽 끝 동네를 갔다가 돌아가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누가 “한국분이십니까?” 라는 소리에 돌아다보니 어떤 한국가정이 우리들을 바라보며 손짓하고 있었다. 집 앞을 지나치는 한국 사람을 만나기가 극히..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2.18
장돌뱅이 장돌뱅이 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무언가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을 흔히 장돌뱅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의 삶은 늘 5일을 기준으로 돌 수밖에 없다. 7일을 기준으로 하는 달력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즉 6일을 일하고 하루를 쉰다는 기준이 아니라 어느 장이 장사가 더 잘되고 어느 장날이 장사 좀 안되어 한..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2.16
휴식하는 마음 휴식이란 인간이나 동물에게서 뿐 아니라 식물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다. 낙엽이 무수히 떨어지는 마로니에 가로수를 걸으면서 그들도 다음 해는 위하여 휴식을 취하는 듯 싶다. 휴식할 줄 모르는 삶은 곧 쓰러진다. 좋은 일을 함에도 휴식은 필요하다. 하지만 휴식은 인간에게 불필요한 것을 내보내고..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1.27
살만한 세상 대통령, 그런 직업도 한번 해 볼만한 일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온갖 애를 쓴다. 그러나 평범한 말단 사원, 그것으로 가족의 생활비를 벌 수 있다면 그 직업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어느 것이 더 좋다.’ 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1.17
산을 오르는 마음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그것도 시끄럽게 오르는 것보다는 홀로 오르기를 더 좋아한다. 여럿이 오르면 조용히 산과 대화 할 시간을 잃어서 싫다. 그래서 천마산과 지리산을 제외하면 설악산, 백암산, 오대산, 계룡산, 한라산 그리고 알프스를 대체로 혼자 올랐다. 홀로 조용히 산을 오르다 보면 뒤로하..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1.13
둘이 중요한 이유 나 하나는 매우 중요하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아무리 아름답고 세상에 삶이 아무리 행복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소중하기에 나는 고독을 씹으며 수련하고 내가 중요하기에 잠을 참아가며 공부를 해왔고 아직 책을 읽는다. 자기를 세우기 위해! 독신으로 살며 고행을 하는 신부나 수녀나 스님이..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1.10
하나 이야기 하나! 하나는 숫자의 기본이 된다 물론 하나 앞에 영이 있지만 영은 하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기에 하나는 숫자의 처음이 된다. 나 나 혼자 생각하면 내가 가장 소중하다 그러나 나밖에 없으면 나 하나도 별 의미가 없고 아마 무척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적는 글들은 이렇게 하나로 시작하려 한다...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