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단풍을 보러 간곳도 아니요
이런 멋진 철쭉을 기대하고 만개 시간을 맞추어 간 황매산인데 ~~~
우선 이 멋진 돗대바위에서 보고자 햇던 일출은 심술궂은 구름덕에 물건너 갔고 ㅠㅠ
돗대 바위를 지나 모산재를 오르는 두 아가씨들이 자칭 "산행초보자" 라는데 제법 바위를 잘 오르고 있다 ㅎㅎ
웅장한 촛대 바위를 지나
오늘 2~30대 그룹들로 이루어진 회님들이 모두 앞서 바위들을 기어 오르고 난 맨 뒤에서 처져서 ~~
작은 공터를 발견하고는 하룻밤을 지내신 두 젊은 남녀에게 "그러니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집에 쫏겨나와 이렇게 무서운 바위에 주무시지 마시라고 했더니 "네 잘 할께요" 라고 내 농담에 맞장구를 처주신다 ㅎㅎ
드디어 암릉의 끝 모산재다
여기서 건너다 보니 방금 지나친 텐트가 있던 돗대바위 능선이 멋지게 내려 뻗어있다
우리는 철쭉군락지로 go go
아직 2.4 킬로 걸어야 정상이라니 열심히 걸어야겠다
우리를 맞이하는 철쭉들의 모습이 영 아니다
냉해를 입은 듯 꽃망울도 또렷하지 않고 시들어 버렸으니 다음주에 와도 볼게 없을 것이다
올해 봄에 잦은 영하의 추위로 재들도 올해는 빛을 잃고
그나마 몇그루가 붉은 색을 발하고 있지만 가까이 가보면 아픈 애들이 더 많다 ㅠ
꽃으로 가득해야 할 철쭉 군락지가 푸른 잎들로 가득하다 ㅎㅎ
그나마 붉은 색이 있어 닥아서면 역시 대부분 시들어 있고
좋은 철쭉만 담느라 했지만 ~~
그나마 오토캠핑장 부근 철쭉이 보기 좋아 담으려 했드만 출입금지란다 ㅋ
캄핑장에 조성된 작은 정원이 그나마 위로가 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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