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지리산 촛대봉의 일출과 가을

alps 2022. 10. 9. 18:51

올해 연하선경은 내집인가보다. 

하지만 올때마다 얼굴이 다르다

같은 촛대봉인데도 햇살이 지난주 보다 온화하다 

그래선가 사실 기온도 4~5도 높고 ~~

27명의 대원들이 대부분 세석대피소에 주저 앉아 쉬겠다는데 내뒤를 바짝 따라오던 아가씨가 같이 가겠단다

그래서 힘들게 뛰어올라 오늘 일출도 겨우 손안에 움켜쥐었다  ㅎ

촛대봉에 올라 선 산꾼들이 불에 타고있다 

저래서 집에는 가시려나? ㅋㅋ

언제봐도 멋진 일출~~

저 싱싱한 태양이 거림에서 3시간 숨가삐 올라 온 보람을 흠뻑 보상해 주고 있다 

이제 촛대봉의 열기가 식었나 보다

모두들 살아들 오신다 .ㅎㅎ

우리 일행들은 아니지만 ~~

오늘 화대종주를 하는 산꾼들이 저 능선 어디선가 여기를 바라다 보고 있을 것이다 ㅎㅎ

1700고지 연하봉에 가을이 물들고 있다 

내려쬐는 빛깔이 울긋불긋 나를 아가씨로 만들고 있다 ㅎㅎ

아니 저 색깔이 내게 더 맞으려나? ㅎㅎ

연하봉을 오르는 우리 12명의 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올라간다

"언니 정말 멋있다!" 라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니 내가 중간에 꼈나보다 ㅎㅎ 

그래서 앞올 가라하니 여전히 연하봉을 색깔을 담기에 바쁘다 ㅎㅎㅎ

천왕봉 정상은 사진을 담지 못할만큼 100미터의 대기줄이라 그게 싫어 천왕봉은 우회해사 중산리 계단에서 내려다 보니 지리산 중턱까지 가을이 차 오르고 있다 

다음주에 또 와야 하는데 그때는 재들이 술을 좀더 마셨겠지?

얼마나 얼굴이 불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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