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다시 찾은 한라산

alps 2020. 2. 7. 00:48



눈많은 겨울에만 한라산을 벌써 3년째 간다. 번번히 날씨가 흐려 그 멋진 눈사진이 흑백사진되어서 올해 다시 시도하고자 두달전에 예약한 비행기인데 우한 신종바이러스 덕에 취소가 많아져 세자리에 나혼자 앉아 가다보니 창가에서 날개 끝에 매달린 일출을 보게 되다 ㅎㅎ

혹 월차가 될지 몰라 한 사람더 예약했는데 못왔는데 올해 부터 입산 예약제라 미리 예약한 사람들에게 QR코드를 보내서 지금 여기를 통과하려면 그 코드를 대야 한다. ㅎㅎ

성판악에서 얼마간은 이렇게 눈이 적다 ㅎㅎ

푸른 나무와 하얀 눈이 멋지게 어우러지다

속밭 대피소에 이르자 눈은 점점 더 많아진다 

멋진 대피소지만 입산 통제 시간 때분에 진달래 대피소까지 2시간 40분 안에 통과하여야 한다. 

이제 아직 5킬로가 남았다

이제 진달래 대피소가 보인다 ㅎㅎ

멀리 정상도 보이고 ㅎㅎ

대피소 앞은 여유롭다 ㅎㅎ

저 오른 쪽 건물이 화장실이다 고산에 위치한 것 치고는 정결하고 멋지다 ㅎㅎ

저기를 12시까지 통과해야한다. 늘 6시대 비행기를 타고 왔었나보다 오늘 서울에서 7시 비행기를 탔더니 바삐 걸어서야 겨우 온걸 보면~~

이젠 본격적으로 눈이 시작된다 ㅎㅎ

저 앞까지 가면 무릎까지 빠진다. ㅎㅎ

그래서 눈속에 빠지기 싫어 사람들은 쳐다만 보구간다


나무들이 무겁겠다 ㅎㅎ

스틱을 찍어 보니 두 마디가 넘게 들어가는 걸보니 1미터는 됨직하다 ㅎㅎ


날씨가 맑아 한편 녹기두 하고 ㅎㅎ






남들이 밟아 놓은 자리까지 들어가서 한 컷! ㅎㅎ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등산로는 그나마 다져져서 다닐만했고 ㅎㅎ

이제 정상이 가까와 온다 ㅎㅎ

원래 저기 올라가면 바람이 거세서 서 있기가 힘들지만 오늘은 온순하다 ㅎㅎ

아래가 계단이지만 눈으로 반이상 계달들은 눈에 묻혀있고 ㅎㅎ


고산답게 흰눈과 운무가 멋들어지게 어울러져 사람의 이목을 끈다 ㅎㅎ

산 아래는 구름으로 흐렸다고 할 것이다 ㅎㅎ


한라산은 특히 성판악 코스는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지만 벌써 9킬로 가까이 걸어 오면 여기서 부터 힘들다 ㅎㅎ


까마귀 한 마리가 내가 닥아가도 날아가지를 않는다 사람의 손에 익숙해진 모양이다 ㅎㅎ


저 아래가 제주시인가?  ㅎㅎ

그저 운무로 아래가 무엇인지 보여주지를 않는다 ㅎㅎ

드디어 백록담이다 역시 눈으로 ~~

바람이 없어 온화하다. 원래 영하 10동에서도 반팔로 다니는 나의 습관이라 여전히 반팔인데 ~~ 사람들이 수근 거린다. ㅋㅋ

약속이라도 한 듯이 사람들이 줄지어 오른다. 성판악에서 8~9시에 출발하면 도착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관음사 내려가는 방향의 운무는 푸른 색깔이 짙다

머얼리 바다위의 옅은 운무가 멋있다



정상 부근엔 백록담 인증샷을 찍느라 붐빈다

난 관음사를 향하여 내려가려고 되돌아 보니 아무도 안따라 온다





몇 백미터 내려가면 찍은 이 사진 거의 전부다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역시 같은 대답이다 아침엔 멋있었는데 날씨가 다 녹아 이것 이상 볼게 없다고~

그래서 이 한장을 더 담고는 다시 성판악으로 돌아섰다

진달래 대피소의 화장실이다


흰눈에 푸른 색이 너무 멋있다

성판악이 닥아 온다는 암시다 눈이 적고 이런 푸른 나무들이 보이는 걸 보면 ~~시

계를 보니 3시30분이다 9시 20분에 출발했으니 6시간 좀 더 걸린 모양이다 모처럼 맑은 하늘 아래 멋진 눈을 보았으니 당분간은 아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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