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위에 저 소나무 ~~"
애국가의 노랫말이다
그 남산이 서울 남산이 아니라 경주의 남산이라는데
바로 이 소나무는 경주 남산을 오르면서 만난 소나무이다.
그 진위가 어디 있던지
바윗틈에 뿌리를 내리고 저렇듯 의젓이 천년의 도시 경주를 내려다 보는 자세가
조그만 삶의 시련에도 고민하는 나를 부끄럽게 한다.
바로 어제 두타산 청옥산에서는 눈 땜시 럭셀을 할만큼 눈이 많았는데
남쪽 하단부라고 눈은 커녕 이렇게 매화가 피기 시작한다.
고위봉을 오르는 암릉은
이제는 계단으로 바뀌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로 변장하고
고위봉 정상에서 만난 울산에서 왔다는 그룹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아침 신사역에서 만나 온 종일 산행을 같이 한 지인들과
고위봉에서
나도 요즘 함께하는 자하 산악회의 100대 명산을 인증하고
두번이나 시간상으로 포기햇던 칠불암을 향하여
추우일행과 함께 가파른 절벽으로
드디어 7개의 불상이 조각된 칠불암에 도착!
칠불암에서 올라오는 가파른 바위위에서 추우에게 ~~
지나 온 삶 보다는 아무래도 가야 길이가 짧은 삶을 바라보며 ??
드디어 남산의 정상인 금오봉에 도착하엿다.
멀리 마애불이 보이는 곳에서 일행들과 잠시
올해는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안식년으로 정한 탓에 입구가 봉쇄되어 가지는 못하고
이 여래 좌상은 한 돌에서 조각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달리 조각하여 모아 놓은 듯 ~~
누구의 무덤인지는 모르나 돌아가셔서도 넒게 자리를 차지하시고 누운
삼릉을 지나면 오늘의 도착지인 삼릉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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