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둘이 중요한 이유

alps 2010. 11. 10. 18:29

나 하나는 매우 중요하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아무리 아름답고

세상에 삶이 아무리 행복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소중하기에

나는 고독을 씹으며 수련하고

내가 중요하기에

잠을 참아가며 공부를 해왔고 아직 책을 읽는다.

 

자기를 세우기 위해!

독신으로 살며

고행을 하는 신부나 수녀나

스님이 매한가지다.

즉 자기의 목표와 자기의 의지로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둘이 있는 세상에 나와서 하나를 버리려 한다.

 

그러나 남을 위해 살았다는 테레사 수녀도 역시

자기를 위해 살았기에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결국 그녀는 둘인 것

아니 수천 수만인 것 같았지만

그녀는 역시 하나의 육체여서 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물론 그녀를 닮으려는 사람도 많아서

제 2에 제 3의 테레사 수녀도 있겟지만

그러나 역시 다른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이 모두 이렇게 하나여서는 아니된다.

그럼 세상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런 글을 적는 나란 인간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둘이 있었기에 나도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둘이 필요하다

 

그런데 둘이 있어도 각자 하나는 중요한 객체이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설악산을 주왕산을 가 보라!

그리고 가까이 가서 단풍 한 잎을 보라!

아름다울수도 있고

덜 이쁠수도 있다.

우리 그 아들다운 한 잎 때문에 거기까지 가는가?

사실 우린 그런 단풍 한 잎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단풍잎들이 있어서 가는 것이다

즉 하나 하나의 아름다운 단풍도 중요하지만

둘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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