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경기도 제일봉 화악산으로!

alps 2012. 5. 13. 13:36

 

 경기도의 최고봉이자 100대 명산에 든다는 화악산으로 가는 길은 쉽지가 않다.

상봉에서 경춘선을 타고 가평에 도착하면 화악산 가는 버스는 가물에 콩나듯이 두서너 시간에 한대가 있다.

그래서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버스 시간표를 담으며

 버스노선도까지 담아 보았다.

8시 55분을 기다리는 많은 등산객덕에 서서 가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내 앞에 아주머니가 서너 정거장에서 내리시는 덕에 한시간이 걸리는 화악산 등산 입구가 되는 왕소나무집까지는 앉아 갈 수 있었다. 

 입구에 어느 집 정원엔 벌써 단풍이?

 천도교  수도원 정원에선 튜울립과 민들레가 잘 어울려 사는 모습이 좋아서

종소리를 들으며 크는 민들레가

 요런 모습으로 변해가니 나두 나이를 돌아보게한다

 멋지고 시원한 잣나무 숲을 지나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반을 넘어서고

 능선길에 올라서면 군부대를 오르는 차도가 나오고

 종점에서 동행한 아주머니의 씩씩한 모습이 좋아서

 멀리 화악산 정상(1468)은 부대가 점령해서 등산허락은 아니되고

 그대신 1423미터의 중봉에서 꼭짓점을 찍고

 그 곁에 때늦게 핀 탐스런 진달래가 반갑고

 용수골 삼팔교 길을 택하면 오르던 길보다는 바위가 많아지나 계곡의 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 발 담그기기 좋은 코스다

하산하는 우리를 배웅해주던 엘레지의 수줍은 배웅을 맞으며 15km의 6시간 30분 산행을 마치다.

삼팔교에서 5시 10분차로 돌아왔지만 8시대 막차가 한대 더 있으니 체력이 부족해서 좀 늦더라도 한번 더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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