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태기산을 가는 사람들이 흔히 들머리로 시작하는 양구두미재 혹은 무이쉼터에서 맑은 가을 하늘날 80%가 젊은 아가씨들로 구성된 대원들이 힘차게 들머리를 출발하였으나 태기산 오르는 길은 정상에 부대가 있어 이 울타리로 가야하는데 아무런 해명도 없이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레깅스들을 입은 아가씨들이 넘기에는 너무 높고 위험해서 우리는 착하게 임도로 가기로 ~~ ㅎㅎ 그래서 정상은 계단 하나 없는 임도로 오니 한시간도 안돼 정상석이다 멀리 우리가 올라 온 풍력단지들이 멋진데 아무래도 오늘은 그리로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부대 울타리로 올라가야 하는데 철망이 길게 처 있었고 누군가 넘어가며 철망을 잘라 놨지만 레깅스 입은 아가씨들이 넘어 다니기에는 역시 위험해서 결국은 예상했던대로 임도로 원점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