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나의 이야기

거미 이야기

alps 2023. 7. 19. 20:53

 

내가 화장실 청소를 잘 안해선지 요즘 부쩍 거미줄이 내 허락도 없이 무허가 건물을 짓는다

매번 걷어 내는 것도 거미의 수고를 너무 쉽게 망가뜨리는 것같아 요즘은 그냥 친구 처럼 쳐다보게된다 

거미는 주로 독으로 곤충의 몸에 주입한 뒤, 그 체액을 빨아먹는다고 하는데 주로 파리, 모기나 나방, 개미 또는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을 먹기도 해서 농업해충을 잡아먹는 ‘살아있는 농약’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 세계에 약 3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내가 바라보는 저 거미줄은 거미의 이동을 편하게 해주는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해서 날개가 없어 날 수 없다는 것이 그 동안의 상식이었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거미가 거미줄을 이용해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하긴 아이들이 즐겨 보는 "spiderman"에서도 보듯이 짧은 구간이지만 스파이더맨이 날기도 했던것도 다 이런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ㅎㅎ 

거미는 대부분 짧게는 최소 1~2년, 길게는 20년 정도 산다고 하는데 우리는 하루살이 취급하지는 않는지? ㅎㅎ

학자들에 의하면 거미줄에 사용된 물질은 모든 살아 움직이는 재료 가운데에서 강도가 가장 강하다고 한다. 우리가 거미줄을 끊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거미보다 상대적으로 거대해서 힘의 균형이 깨져서 일 것이다. 우리가 그와 비슷한 몸을 가졌다면 아마 지금처럼 거미줄을 쉽게 끊어 버리지는 못할 것라는 이야기다 ㅎㅎ

 

그럼 나는 무허가 건물주 거미한테 쫓겨 내가 이사를 가야한다는 이야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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