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5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주자

사랑으로 온전히 채워주자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과 함께 라면그것만으로도 힘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 선 가족들에게는'가족'이라는 단어는 상처로 다가올 수있습니다.이혼 후, 가족 구성원들은 종종 자신을결핍된 존재처럼 느끼게 됩니다.부모 중 한 사람의 부재가마치 그 사람 자체의 결핍처럼 여겨지는사회적 인식 때문입니다.이러한 시선은 이혼을 겪은 자녀들에게,특히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에게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자녀는 부모의 갈등과 이별 앞에서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며,자신을 탓하게 됩니다."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내가 뭔가 할 수 있었더라면..."자녀들의 이러한 생각은마음에 죄책감과 좌절감을 남기게 되고성장하는 과정..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수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어떤 실수는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어떤 실수는 시간이 지나 웃으며 넘길 수있기도 합니다.하지만 크고 작은 실수들은 결국,우리를 더 신중하고 성숙한 사람으로만들어 줍니다.부모님 세대도 우리와 마찬가지입니다.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자리에 서 계십니다.그래서 자녀가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십니다.그러한 걱정과 염려는때로는 자녀의 삶에 지나친 개입이나 과보호로이어지기도 합니다.내 자녀들만큼은 나처럼 힘든 길을겪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과더 나은 길을 열어주고 싶은 바람이 오히려 독이 되어,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을 기회를막을 수 있습니다.실수와 실패는 아이가 성장하는데꼭 필요한 과정입니다.물감을 풀..

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회사로 키웠습니다.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무슨 의미가 있는가?"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해야이 나라에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그리..

슈퍼맨 아빠,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슈퍼맨 아빠,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53번의 항암치료를 견디며 마지막 순간까지딸 지우(가명)와 아들 지훈이(가명)의 곁을 지키던슈퍼맨 아빠 故 김태진 씨를 기억하시나요?따뜻한 하루는,누구보다 강하고 따뜻했던 슈퍼맨 아빠,故 김태진 씨의 마지막 부탁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들을 꾸준히후원하고 있습니다."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염치없지만,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만부디 돌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된 지훈이가따뜻한 하루를 찾아왔습니다.사실 김태진 씨가 세상을 떠나기수년 전까지만 해도,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그러나 아내 문제로 인해 김태진 씨는 이혼을 선택했고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그..

추억이 있어서 나는 살아갈 것이다

추억이 있어서 나는 살아갈 것이다남편과 나는 성당에서 만났다.그는 수녀가 되려던 나에게 삭발까지 하고 구애를 했다.처음부터 쉽지 않은 결혼이었다.변변한 직장이 없던 그를 우리 부모님은 완강히 반대했다.그러나 나에게 그는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따뜻하고행복한 일인지 알려준 사람이었다.따뜻한 봄날, 우리는 결혼했고 곧 영훈이를 낳았다.이어 둘째 규빈이도 생겼다.임신 3개월째, 가장 행복해야 할 때갑자기 남편이 쓰러졌다.첫 번째 발병이었다.친정 식구들은 유산을 권했다.남편 없이 아이들을 키우며 고생할막내딸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고집을 부려 규빈이를 낳았다.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남편이 완쾌 판정을 받은 것이다.왼쪽 대장을 상당 부분 잘라내고 그 힘들다는항암 치료를 견디며..

월출산 일출

one driver가 잘 안되는 바람에 오래 미루었던 사진을 올린다 멀리 영암 천황사에서 시작한 월출산 일출 산행이다 여기는 벌써 남근석이고 ㅎㅎ다시 오셨냐고 돼지 한 마리가 반긴다 ㅎㅎ구정봉으로 가면서 마지막으로 쳐다 본 일출이다 두 손가락 안에 담기 위해 애썼는데나름 그런대로 ㅎㅎ 저 멀리 연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들은 반 시간이나 찬 바람에 떨어야 했다 ㅎㅎ우리 급한 마음을 알아 주는 듯이 떠오르기 시작하니 빠르게 하늘로 치솟는다 ㅎㅎ서울에서 버스 한대 가득 온 우리가 이 일출을 바라 보는데오히려 저 아래 영암 마을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를 못하고 ㅎㅎ우리들만 정상에서 부지런을 떤다 ㅋㅋ암튼 맑은 일출은 아니지만 새벽을 깨우며 기다린 정성을 위로하듯 나름 예쁜 모습으로 반겨 준다 ㅎ..

동강 할미꽃

요 동강 할미꽃을 보기 위해 이달에만 두번째다 ㅎㅎ월초에는 눈이 너무 많고 추워 한 두송이 피었드니 두주 후에 다시 오니 제법 많이도 피었다 우선 돌단풍 부터 한 두 컷 담고 ~~바위틈을 비집고 나오는 할미꽃을 담기 위해선 우리도 바위를 기어오르는 고생을 해야한다.ㅎㅎ그러게 누가 기어 올라 오시래요? ㅎㅎㅎ니들이 아래로 내려와서 피면 안 올라가지? 우리도 품격이 있지! 아무데나 피는 줄 알아요? ㅎㅎ하긴 나보다는 참 우아하게도 산다 ㅎㅎ그 비탈진 바위틈에 그 멋진 꽃을 피우기가 쉽겠냐? ㅎㅎ넌 더 높은데서 더 우아한 자세네?아침은 드셨고? ㅎㅎ 동강 바람이 찬데 품위 유지도 중요하지만 옷도 별로 안챙겨 입고 ㅎㅎ그래서 일반 할미꽃과는 달리 색깔이 요리 변한거야? 3월 하순인 오늘도 제법 눈이 내려 추운..

우산을 쓰다

우산을 쓰다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유관(柳寬)'은높은 벼슬에 올랐지만, 청렴하기로 유명해서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누구도 정승이 사는 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울타리 없는 초가집에서 평생 베옷과 짚신으로청렴한 삶을 살았습니다.심지어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호미를 들고 채소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특히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도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배우고자 온 학생에게는 늘 평등하게 대하고성명과 집안도 묻지 않고 제자로받아주었다고 합니다.이런 그에게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그러자 책을 읽던 유관이직접 우산을 받치며 빗물을 피했습니다.그리곤 옆에서 걱정하는 부인에게말했습니다."우산도 ..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뉴욕에 사는 한 알츠하이머 환자는젊은 시절 즐겨 듣던 곡들로 짠 플레이리스트를 듣고서잊었던 아들을 5년 만에 알아보았습니다.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일이일어난 걸까요?뇌과학자들은 빛과 소리가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습니다.그리고 알츠하이머를 앓는 뇌에'빛'과 '소리'가 영향을 미친다는사실을 밝혀냈습니다.알츠하이머에 걸린 쥐를하루 한 시간 빛에 노출했더니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펩티드가현저히 감소했습니다.여기에 청각까지 자극해 7일 연속하루 한 시간씩 쥐들이 정해진 소리를 듣도록 하자,뇌에서 소리를 처리하는 영역뿐만 아니라근처에 있는 해마에서도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이 극적으로줄어들었습니다.심지어 이 쥐들은 인지력도 눈에 띄게 높아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