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8구간

원래는 평창동에서 시작하려던 8코스 두번째 구간을 아침에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기다리던 미아사거리인지는 안나오고 7호선을 갈아 타는 태릉입구역이라고 한다. 그건 4호선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7호선을 갈아타고 도봉산역에서 거꾸로 걷기로 하엿다. 아침부터 왠지 ㅎㅎㅎ  

그래서 창포원에 들러 지도를 다시 하나 새로 받아 들고는 ㅎㅎ

도봉산 입구로 ~~

절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뒷 배경에 북한산이 멋지다 ㅎㅎ

아들과 조만간 한번 가야 하는 산이다 ㅎㅎ

여기서 부터 길이 헷갈린다. 서울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이 겹치다 보니 ㅎㅎ

그래서 아들은 오늘 네번이나 길을 잘못가는 알바를 했다ㅎㅎ

뭔 이름이 그리 많은 지 ㅎㅎ

이정표라고 하는 녀석이 저리 헷갈리게 가르키니 도대체가  ㅎㅎ

여기가 두 주전에 도봉산에서 하산할때 보았던 무수골인데 ㅎㅎ

도대체 방학동을 가야하는 건지 정의공주 묘역을 가야 하는 건지 모르겟다. ㅎㅎ

방학동 길이다. 결국 저런 이정표때문에 한글도 잘 읽으실 어떤 이쁘장한 아가씨(?)가 엄니하고 와서는 정의공주 묘를 우야가는지를 묻는다  ㅎㅎㅎ

글쎄 저런 이정표가 없었다면 자신잇게 말할 수 있을 것을 이 동네 살지 않는 나로선는 선뜻 뭐라 할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오늘 정의공주묘를 지난다는 것은 알기에 어줍잖게 "글쎄 그냥 이길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했다

이 이정표를 두 여자분이 보시더니 안심이 되는지 우리를 보고 웃으신다  ㅎㅎ

그런데 그 정의공주묘 이정표는 사라지고 이런 길이 나타나니 그분들이 또 묻는다 ㅎㅎ

그래서 아마도 정의공주도 왕실분이니 그냥 이길로 가면 나올꺼라고 안심을 시켜드렸다. ㅎ

그런데 올려다보니 우리가 온 길은 방학동 길이고 반대편 액자에는 왕실 묘역이라고 써 있었던 것이다. 누구의 발상일까? ㅎㅎ

암튼 내 추측대로 정의공주 묘는 이렇게 나타나서 한숨 놓았지만~~ ㅎㅎ

암튼 공주님 안녕하시지요? 그분들 다녀 가셨나요?ㅎㅎ

역시 별 도움이 안되는 이 쪽문 때문에 길이 더 헷갈렸다 ㅎㅎ

역시 헷갈리는 이정표! 저렇게 같이 있으면야 얼마나 좋을까만 저게 따로 있으면 우이령으로 가나? 아니면 우이동으로? 뭐 우이동이 무슨 건물도 아니고  ㅎㅎ

암튼 그 덕에 아들을 벌써 두번 잃었다 찾았다 ㅎㅎ

왜냐하면 서울 둘레길은 보이지 않고 북한산 둘레길 또는 다른 이정표가 우이동을 가르키는데 그게 모두 달라서이다 ㅋㅋ

그 동네 사람이야 맞다하겟지 그 동네도 우이동일테니까 ㅋㅋ

암튼 아들에게 뭐라하기에 저런 이정표의 죄도 크기에 제발 좀 곁에 붙어서 가라고 할 수 밖에  ㅎㅎ

ㅎㅎ 황매인가? 색깔이 곱다

ㅎㅎ여기서 부터는 소나무 숲길이란다. 소나무가 한두그루도 아니고 길이 하나도 아닌데 안 붙여도 될 이름이다 길만 헷갈리게 ?

암튼 이 구간에서 결국 또한번 알바를 해야 햇다. 네갈래 길이 있은데 어디가 가야할 방향이 없이 소나무길이니 ㅋㅋ

암튼 그 어느 소나무 밑에서 점싱를 들고는 ㅎㅎ

저런게 몇번이나 나온다. ㅎㅎ

나중에 산수갑산을 갈망정 여기서 우리는 멋져 보이는 이길로 ~~ㅎㅎ

물론 군데군데 주황색 리본이 그나마 안심은 시켜주엇지만 ㅎㅎ

이 넘의 순레길도 벌써 두세시간 전 도봉산에서 보던 글이다 왕실 묘역도 순레길 소나무길도 순레길 방학동길도 순레길인가? ㅎㅎ

4.19 묘역이 있어서 그런가? ㅎㅎ

난 저때 데모하기엔 좀 이른 초딩때던가? ㅎㅎ

또 다른 절을 지나서 ~~

청화가 길을 가로막아 이 울타리를 뱅 돌아서 ㅎㅎ

이정표가 사리진 이 길을 지나서 ㅎㅎ

긴 흰구름 구간을 들어서다 ㅎㅎ

연리지다 ㅎㅎ

소백산 연화봉에서 많이 보던 철쭉이다 ㅎㅎ

제법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흰구름 전망대를 오른 아들을 한 컷! ㅎㅎ

오늘 서울둘레길 중에는 가장 힘들다는 8코스의 업다운이 심한데 아직은 표정이 밝다 ㅎㅎㅎ

조용히 걷기에 멋진 길이디ㅎㅎ

드디어 오늘 마지막 인증 장소다 24km로 8시간 걸린셈이다 ㅎㅎ

아들이 지나온 구간의 스팸플 찍은 것을 보며 흐믓해한다. 이제 빼먹은 1구간을 국회의원투표일로 쉬는 수요일에 가면 157킬로 완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