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서울 둘레길 7~8구간

alps 2020. 4. 6. 10:59



지난 주에 이어 7코스 봉산 입구에서 시작하다 ~~ 

들머리가 지하철 입구에서 출발하다보니 요기까지 오는데도 이정표가 분명치 않아 좀 헤매다 ㅎㅎㅎ~~

은평구에 가 볼만한 곳을 다 망라한 것 같다 ㅎㅎ~~

여기도 벚꽃이 만개해서 오늘 산책도 심심치 않을 것 같다  ~~

더구나 4월에 들어서자 푸른 색도 곁들여서 이젠 확실히 봄을 눈으로 본다.

하늘도 무지 맑고 그래선지 개나리 색깔이 더 곱다.~~

개나리도 꽃이 시들어야 푸른 잎이 나온다고 했던가? 암튼 노오란 색 일색이다 ㅎㅎ~~

글쎄 서로 시샘하지 말고 잎이 같이 나와 주었다면 노랑 연두색이 조화가 되어 이쁠텐데~~

내가 강제한다고 들을 애들도 아니구 ㅋㅋ~~

암튼 재들땜시 제법 많이 보이던 계단을 좀 쉽게 올라 온 것 같다. ㅎㅎ~~

멀리 우리가 오늘 가야할 북한 산이 보이고 그 은평구가 과거에는 "은평면"이라고 했던가?

지금은 볼품 없는 삭막한 아파트 촌이다 ㅎㅎ ~~

계단 사이에서 반지 꽃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이쁘게 피고 있다  ~~

둘레길을 알리는 표지목과 리본이 늘 고맙게 느껴지는 도우미들이다 ㅋㅋ

얘들마저 없었다면 백두대간이나 정맥보다 무지 길을 잃고 헤매고 고생했을 텐데 ㅎㅎ~~

평지에서는 아들이 역시 빠르다

멀찍암치 앞서 가고 있다. ㅎㅎㅎ~~

저렇게 먼저 가다 길을 잘못들어 오늘도 두번이나 기다려 같이 와야 했지만 ㅋㅋ~~

암튼 이런 운동 탓인지 75kg를 상회하던 녀석이 이제 66 kg란다.

그게 좋아서 아빠의 잔소리를 마다 않고 따라 나서는 중이다 ㅋㅋ~~

벌써 양지 바른 곳은 덥다.   하긴 오늘이 청명이라고 했으니 ~~

하지만 아직은 모두 긴 팔의 옷차림들이다 ㅎㅎ~~

드디어 봉산 정상인 모양이다 ~~

역시 현대식 어떤 건축물보다 저런 정자가 더 멋져 보이고 정겨운 것은 내가 늙어서 일까? ㅎㅎㅎ~~

봉수대인 모양이다. 지금이야 나처럼 실업자가 되었지만 ㅋㅋ ~~

이왕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옛 형태를 복원 햇으면 불태운 검은 흔적이라도  보여 줄 법 하지만 들여다 보니 불태운 흔적은 커녕 시멘트 바닥이 말끔하다  ~~

봉산정 포토 아일랜드? 참 어색한 외국어의 조합이다 저래야 멋져 보이는 건지 ?? ㅋㅋ~~

역시 이상한 이름으로 치장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니들이 멋지다 ㅎㅎ~~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데 여기서 저기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가야한다. 현대의 원시인들 !!!! ㅋㅋ~~

그렇거나 말거나 원시인들을 반기는 원시적인 진달래 색깔이 곱다 ㅎㅎ~~

우리는 서울 둘레길을 가야 하는데 어디나 이동네 이정표가 판을 친다 ㅎㅎ ~~

물론 그나마 저 주황색 화살표가 우리의 갈길을 알리는 힌트이기는 하지만 ㅎㅎㅎ

이렇게 온종일 걸어도 은평구에서 헤매고 있다. ~~

지나가는 길목에 이런 조형물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

멀리 러시아 작가까지 오셔서 한 글 남기고 가셨나보다 ㅎㅎ~~

가신 지 오래 된 소월씨도 다녀 가셨고 ~~

글쎄 현대인은 침묵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정치가 가장 씨끄럽고 ~~

이글을 지나치려다가 후배 갱스터 대장이 뜬금없이 어느날 "hoc quoque transibit"를 어떻게 읽어요? 라고 질문을 해서 그날을 생각하며 발걸음 멈춘 곳이다.

글쎄 "과실치사"라는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 법학자가 알아야 하는 라틴어이기는 하지만 당돌한 아가씨다

내가 무슨 만물박사도 아니고 암껏이나 물어 보구? 왜냐하면 이걸 라틴어로 물어보지만 원래는 히브리어다. 왜냐하면 솔로몬 왕이 금 세공업자의 질문에 대답한 글귀였기 때문이다  ㅋㅋㅋ

물론 라틴어 역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를 내포하고는 있지만 ㅎㅎㅎ

~~뭔 무대에 사람은 하나두 없고 ㅎㅎ

내가 물론 은평구 직원은 아니지만 세운 정성을 생각해서 한 컷 담아온다 ㅎㅎ ~~

이제 봉산 끝자락이다

여기서 다시 도심지 복잡한 거리를 내려가 구파발 역에서 시작하는 북한산으로 가야한다~~

우리는 선림사 방향으로 아직 2k를 더 걸어야 북한산 초입이다 ㅎㅎ~~

주말이라 탄천로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코로나 19로 온종일 방콕하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맑다 ㅎㅎㅎ ~~

아들은 여전히 앞서 가고 ~~~~

주위가 온통 아파트 시멘트 건물들로 가득찬 곳 치고는 여기가 좀 자연을 한 조각 보전하고 있는 곳인가 보다 ㅎㅎ~

인조 폭포인데 아직 물을 떨어뜨리기엔 시기상조인지 폭포물은 아니 보이고 오리 떼와 물고기들이 제세상을 만났다 ㅎㅎㅎ ~~

떼를 지어가는 물고기들이 제법 큰 걸 보니 코로나 19정도는 감내하지 않을까 ? ㅎㅎ

개나리 한 송이가 이쁘게 팔을 내밀고 있다 ~~

글쎄 저 아파트를 지나면 북한산 초입이 시작 될 것 같다 ~~

~~

하지만 아파트 뒤에는 또 다른 아파트로 이어진다 ㅎㅎ ~~

드디어 아파트 행열은 끝이나고 선림사다 ~~

오늘 세번째 인증 장소이다 ㅋㅋ~~

때로는 북한산의 이런 멋진 오솔길을 걸어서 ~~

그 중간에서 애들이 반기고 ~~

불광동 장미공원을 마지막 인증장소로 오늘 둘레길을 마감해야한다. 이래도 벌써 7시간 넘게 20km 걸었고 내일은 역시 20여 킬로의 한북정맥이 기다리고 있는 탓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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