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오대산(비로봉-상왕봉)

alps 2014. 5. 19. 08:00

 

오대산 비로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사자암을 지나며

오라버님 난 벌써 힘들어유!

엄살은! 괘안아! 내가 지켜줄께

그래두 피로가 안풀려!

날 봐요! 이 브이 자 보여?

어때 힘 나지?

어디 산삼이라두?

얘야 아무것이나 뜯으면 안돼!

알아유! 열심히 찾아 볼껴!

요놈도 아니고

어휴 허리야 !

좀 더 찾아 봐!

알았어 언니!

같이 찾아 보자!

오라버님 사진만 찍지 말구 좀 거들어유 !

포기하구 내려가니 맘 편해 !

그지 언니?

글쎄?

한번 더 찾아 봐?

요리저리 봐두 없어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어!

아들도 친구도 다 모른대!

나두 그런 대답 밖에 없네유!

저 오랜 된 나무는 좀 알랑가?

나두 몰러유!

언니 사랑해 언니는 알지?

포기하구 영계 하나 잡아서 놀자구!

알았어!

난 빠질래!

남친 있거든!

아니 우리 모두 관두자구!

괜히 그랬나?

저 좀 태워 줘요!

저두요!

아니면 여길 통과 못해요!

이 도로 샀어요 !

저두 껴서 이 도로 차지 했어유!

오대산에서 산삼을 못 찾았지만 도로는 확실하게 우리 셋이 접수 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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