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지 얼마 안됐구만
전세금 올라 또 이사를 해야하니
매번 이렇게 이삿짐 싸야하구 어휴 힘들어!
어디 잊은 것 없나 잘 챙겨 떠납시다!
이런 숟가락 젖가락 ...
뭐 이리 많이 빠뜨렸수?
에구 이 추운 겨울에 또 이사를!
여보 몸은 좀 괜찮수?
걱정마유 !
그래두 힘이 잘 안나네!
걱정 말래두요 난 이리 잘 가니께!
우리 모두 여기까지는 잘 왔어유 !
그러게 이 산 넘으면 살 곳도 나오겠지뭐
여기가 만경대요!
여보 난 이사 온 김에
외간 남자랑!
또 외간 여자와두!
난 싱글이라 괜찮아유 ㅎㅎㅎㅎ
하긴 나두 그러네?
나두?
장비도 바꾸고 남자도 바꿨는데두
힘든건 어쩔수 없어
새 집은 아직도 멀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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