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등골산->가리산

alps 2013. 7. 1. 23:37

 

 강변역에서 7시 홍천행(6600원)을 타고 8시 40분 도착하여 8시 45 분 두촌행 버스(2100원) 타고 두촌면사무소 내리는데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인적도 드문 계곡을 들어서며  일이 꼬이기 시작하였다 어쩌다 만나는 동네분들도 등골산을 모른다고 하여 산행지도를 보고 올라가기 시작했으나 길은 있으나 인적이 끊겨 온갖 잡초가 길을 막더니 결국 길을 잃었다. 그때 발견한 뱀이다

 뱀을 지나쳐 오르다 발견한 천마 세개를 가지고 올라가는데 바위산이 아니라 우습게 보고 좋은 신은 두고 홈쇼핑에서 산 5만원짜리 등산화가 벌써 힘드라고 혀를 내미는 것이다. 

그래서 가삽고개를 넘어가다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가리산을 지척에 두고 날이 어두워 하룻밤 그늘막 신세를 지고

 피곤한 몸을 누이고는

결국 정상은 포기하고 300고지에서 이쁘고 작은 영지를 만났다. 무척 반가웠으나 델구 오기는 아직 어린 것 같아 아쉽지만 두고 몇 백미터를 가니 

 커다란 영지 두개와 가족군을 만났다

 

 다시 2 미터 아래는 더 큰 영지가 반긴다.

 가리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10시인데 버스가 12시에나 온단다. 차라리 가리산 입구를 걸아가면 버스가 더 자주 있다기에 걸어내려가다 시원 개울을 만나 땀찬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 입고 노는 사이에 12시가 될길래

 어느 더덕과 머루 덩쿨이 있는 울타리를 한 컷 담자니

 주인이 자동차를 닦으며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서울 가는 버스를 타기 이해 우선 홍천가는 버스가 온다길래 기다리는 중이라니까

그러지말고 자기 집이 서울 잠실이라며 같이 가자고 한다 그럼 기름 값이라도 2만원 받으시라니 굳이 사양하며 부인이 내가 비상식량으로 가져왔던 사탕과 과자만 받으시겠단다. 이분들의 시골집 나리 꽃같이 이쁜 마음덕에 등산은 등산화와 이정표 없는 등골산 덕에 고생했으나 오는 길은 그나마 좋은 인연을 만나 즐겁고 편안하게 올수 있었다. 두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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