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2130

젓가락질 vs 포크질

젓가락질 vs 포크질어느 날 저녁 식사 때 8살 어린 아들의젓가락질이 서툴자 아빠가 말합니다."아들아, 젓가락질 잘해야 어른들에게 예쁨 받는단다.이렇게 중지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고 엄지로 눌러주렴.검지는 힘을 빼고 재치 있게 움직여야 해."언젠가는 자연스레 하게 될 젓가락질이지만그 과정을 바라보는 아빠에게는 나름의인내심이 필요합니다.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젓가락질은 사실 어려운 일이 맞습니다.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삶과도 비슷합니다.젓가락 두 짝, 서로의 높이를 잘 맞춰야 하는데높이 있는 쪽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낮추고낮은 쪽은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높여야 합니다.이렇게 젓가락질을 잘하기 위해서는무려 30여 개 관절과 64개 근육이 함께합니다.많은 부분이 서로 협력해서 움직일 때가능한 것입..

그리고 상상하라

그리고 상상하라"봄을 그리려 함에 버드나무나 복숭아꽃이나살구꽃을 그리지 말지니. 그저 봄만 그려라."라는글이 있습니다.'봄'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해 보면보편적으로 개나리나 진달래 철쭉 등봄꽃이나 벚나무와 같은 것을떠올릴 것입니다.그러나 살짝만 자유로이 생각하면'어머니'와 '그리움'이 떠오를 수도 있고전혀 엉뚱한 것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위의 글은 뻔하고 진부한 것을 그리지 말고지금 막 떠오른 '그것'을 그리라고 요구합니다.조금 특별하고 근본적인 것을 그리라는뜻이기도 합니다.때론 상상하는 것이 현실보다 강할 때도 있습니다.상상을 통해 모든 것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은과거에 그것을 상상했던 사람들의 상상력이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우리가 상상하는 그 순간부터그 상상은 ..

균형을 이루는 다름

균형을 이루는 다름"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미국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저서 '월든' 중의 한 구절입니다.어쩌면 우리는 소담스럽게 피어나는아름다운 꽃일지도 모릅니다.그런 우리가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처럼성장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심지어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도서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합니다.그렇게 숲 속에는 모두 다른 걸음들이 있습니다.산의 기슭에는 언제나 봄이 먼저 옵니다.때로는 정상에 아직 겨울이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같은 산인데 두 계절을 사이좋게지니기도 합니다.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여기와 저기가 다르고 저기와 거기가 다릅니다.그리고 그 다름이 한데 모여 아름..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현대에 이른바 '4무(無)' 병이 있습니다.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입니다.그중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대인 작가엘리 위젤 박사는 현대 사회를 황폐케 하는최고의 악이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간혹 온라인에서 몇몇 사람들은,모르는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거나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모른 척 지나가라고 충고합니다.그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고 해도이후 성추행범이나 그 사고의 가해자로 몰려고초를 치를 수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세상에 대한 무관심은나를 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무관심이며결국 나 자신을 방치하는 무관심으로이어지는 것입니다.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입니다.아름다움의 반대도 추함이 아닌 무관심입니다.우리는 본질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비본질적인 것..

성숙한 국민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든다

성숙한 국민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든다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당시 유행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벗어나서,나무와 식물, 하늘이나 구름, 곤충 등자연을 관찰하여 디자인으로 녹여낸 것이가우디 건축의 특징입니다.또한, 그는 곡선을 사랑하는 건축가였는데건물 외관과 내부는 어마어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가구는 소모품이 아닌 건축의 일부'라고 말하며곡선 형태의 내부에 맞춰 가구까지맞춤 제작했다고 합니다.그의 작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 훌륭한 건축물을 남겼는데,그중에는 가우디 생전 마지막 작품인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이 있습니다.이 성당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스페인의 유명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이름을떨치고 있습..

부부로 산다는 것

부부로 산다는 것부부란 결혼한 남편과 아내를 이르는 말입니다.한자에서 부부(夫婦)의 부(夫)는 지아비라는 뜻이고,부(婦)는 지어미라는 뜻으로, 둘이 나란히서 있는 모습입니다.지아비와 지어미라는 단어에서'지'는 '짓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한집에 사는두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살펴보면,지혜로운 결혼생활이 무엇인지잘 알 수 있습니다.남편이 조금만 앞서나가도부부 사이는 '두부'처럼 흐물흐물한 관계가 되고,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또한, 아내가 조금만 앞서나가도바닷가의 '부두'처럼 서로의 마음이 멀어져다른 한 사람은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이렇듯 부부는 하나의 짝이라는 생각으로누구 한 사람이 앞서나가지 않고,함께 나란히 걸어가야 합니다.부부유은(夫婦有恩).부부 사이에도 은..

북한산 13개 성 11개 사찰 12봉우리 종주

북한산 13성 11절 12봉 도전에 나섰다서암문에서 시작하여 원효봉 백운봉 문수봉 의상봉에서 국녕사로 내려와서 태고사까지 올라갔다가 중성문과 대서문을 빠져나와 다시 삼천사와 진관사까지 들르고나니 12시간이 걸렸다.담날 쪽두리봉에서  향로봉과 비봉 승가사를 찍고 하산하여 형제봉 탐방지원쎈터에서 형제봉 왕복하고 하산하다 만난 국립공원 직원이 자기차로 화계사 부근까지 태워주지 않았다면 도선사에 5시가 넘게 도착하여 실패할뻔 했으나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하여 영봉과 도선사 12지신상을 찍으므로 아슬아슬하게 36개 인증을 완료했다다시 11시간 걸렸으니 도합 23시간 걸린섬이다휴우 ~~

친절과 사랑의 차이점

친절과 사랑의 차이점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얘들아, 친절과 사랑의 차이점이 무엇일까?"그러자 한 소년이 손을 들고는일어나 대답했습니다."선생님, 친절은 누군가가 배고플 때제가 가지고 있는 빵 한 조각을 주는 것이고요.하지만 그 빵 위에다 제가 좋아하는초콜릿 시럽을 얹어준다면그건 사랑이에요!"지금까지 내 것만 위하고,내 것만 지켜왔다면,지금부턴 다른 사람을 위하고,다른 사람의 마음을배려해 보세요.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콧노래가당신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꿔줄지도모릅니다.# 오늘의 명언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J.F. 카네기 –

습관이 답이다

습관이 답이다어느 회사에서 유명 인사의 추천장을 보고서회사의 인재를 채용한다고 공고가 올라오자많은 청년이 추천장을 제출했습니다.그런데 추천장도 없이 면접을 보러 왔던청년이 채용되자 한 직원이 인사 담당자에게물었습니다."그 청년은 추천서를 받아 오지 못했는데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요?"그러자 인사 담당자는 껄껄 웃으며이렇게 말했습니다."사실 그 청년은 추천장 이상으로 훌륭한세 가지 추천장을 갖고 왔습니다.""첫째, 친절한 성품입니다.다리가 불편한 다른 면접자에게 자리를내어주는 모습으로 친절한 성품을보였던 것입니다.""둘째, 사려 깊고 정갈한 성품입니다.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보고 주워 휴지통에 넣는 모습과그때 눈에 들어왔던 그 청년의 단정한 옷과정돈된 손톱을 봤습니다.""셋째, 배려심이 강한 성품입니다.면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