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세상 이야기 1343

나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어느 날 남편은 지방 업체에 가야 한다면서아내에게 동행할 것을 권했습니다.따로 둘이 시간을 낼 수 없으니드라이브도 하고 볼일도 볼 겸 같이 다녀왔으면한다는 것이었습니다.아내는 몸이 힘들어 내키지 않았지만모처럼 만의 데이트인지라 마지못해동행하였습니다.그런데, 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던 중그만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아내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고,남편은 척추 골절로 장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이후, 남편은 스스로를 탓하며아이들에게 엄마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못 하게 했습니다.아내를 생각하면 가슴이 뼈저리게아파졌기 때문이었습니다.사진도 다 치워버리고 후회와 슬픔 속에서하루하루 죽지 못해 버티고 살았습니다.그때 그 말만 하지 않았더라면...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목표가 없는 삶

목표가 없는 삶'닭'이라고 하면 흔히 '닭대가리'라는비속어를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 닭의 지능은그렇게 낮지 않습니다.닭은 다른 새들에 비해 몸집도 큰 편이고무려 30여 가지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시력도 맹금류에 버금가는 좋은 시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자신 주위에 있는 물체들을 거의 360도 각도까지 보며10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모습을 구분할 정도로조류 중에서도 우월한 능력을 지닌 새입니다.그러나 닭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새임에도 불구하고 새처럼 높게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닭은 튼튼하고 커다란 날개를 갖고 있지만높이 날려고 하지 않습니다.사람의 손에 길러지고 가축화되면서편하게 먹고살기로 작정한 이후부터 날갯짓을멈춰버린 것입니다.그에 반해 호박벌은 몸집에 비해 너무나작은 날개를 갖고..

어른의 조건

어른의 조건음식은 시간이 흐르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하지만, 발효가 되어 더욱 맛있어지고,건강에도 유익한 유산균이 생기는발효식품도 있습니다.이처럼 사람도 헛되이 세월만 흘려보내나이만 먹어가는 노인이 있는 반면에,세월과 함께 내면에 깊이가 생긴어른이 있습니다.진정한 어른은 그의 삶을 통해서우리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잘 보여줍니다.그들의 인생을 보면서'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진짜 어른인 것입니다.그렇다면 노인과 어른은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노인은 허송세월을 흘려보낸 사람이지만,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지는 사람입니다.노인은 자신밖에 챙길 줄 모르지만,어른은 넓은 아량으로 주변을 챙기고,항상 배려합니다.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지만,어른은 젊은 사람에게도 끊임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것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것'위 세 사람(최완택 목사, 정호경 신부, 박연철 변호사)은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마땅할 것이다.'강아지 똥, 몽실언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아동문학이자 베스트셀러를, 집필하신 권정생 선생님의유언 중 일부입니다.선생님은 1937년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조국의 해방을 맞아 가족들과 돌아왔지만,그래도 여전히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19살에 가슴막염과 폐결핵에 걸렸는데더 이상 집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집을 나왔고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빌어먹으며 살았습니다.때로는 깡통에 밥을 꾹꾹 눌러 담아주던 아주머니도길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물을 ..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1989년~1997년 공중파에서 방송한'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군부대를 찾아가 군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특히 '그리운 어머니'라는 코너는인기가 높았습니다.군부대에 복무 중인 군인 중 한 명의 어머니가아들 몰래 해당 부대를 찾아와 사회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군인인 아들은 목소리만 듣고 어머니를 확인하고 맞추면어머니를 등에 업고 그 자리에서 바로 포상 휴가를떠나는 것이었습니다.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 무대 위로장병들이 우르르 뛰어나와 너나 할 것 없이"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고우겨대는 모습이 백미였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그늘진 표정의 한 장병이"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아닙니다!"라고말하는 것이었습니다.알고 보니 그 장병의 어머니는 아들..

두 아빠와 입장

두 아빠와 입장2015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야외 결혼식에서하얀 웨딩드레스와 함께 축복해 주는 사람들에 둘러싸여버진로드(Virgin Road)에 입장하려는한 신부가 있었습니다.신부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할 아버지는비록 신부가 어린 시절 이혼하여함께 지내지는 못했지만 서로 각별히 아끼고사랑하는 부녀지간이었습니다.그런데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지 않고'잠깐만요'라고 외치며 하객들 사이로 걸어갔습니다.그리고 한 남자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당신이 왜 여기 있습니까?당신도 우리 딸을 위해 나만큼 애썼고,나만큼 자격 있는 사람입니다."아버지가 손을 내민 남자는,딸의 어머니와 재혼하여 지금까지 소중하게딸을 키워준 의붓아버지였습니다.마음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운 딸의 결혼식에설 수 없는 비통한 마음을 애써 참고 ..

생명의 손길 건넨 은우 양을 칭찬합니다

생명의 손길 건넨 은우 양을 칭찬합니다2024년 5월 12일 오후 9시,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김은우 양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중이었습니다.그런데 경북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 위에,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는한 40대 남성이 보였습니다.은우 양은 이를 보고 지체 없이 달려가남성분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다리를 붙잡고 112에 신고하였습니다.경찰이 도착하기까지 남성분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한 끝에 남성분은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따뜻한 하루는 은우 양의 용기 있는 선행에 감동하여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은우 양에게 칭찬 꽃다발을 선물하고,은우 양이 속한 학급에 치킨과 피자 등의간식을 선물했습니다.은우 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이렇게 대답했습니..

착한 빵집 아저씨

착한 빵집 아저씨어느 마을에 빵집이 있었습니다.착한 마음을 가진 빵집 주인은 마을에 사는가난한 아이들에게 매일 맛있는 빵을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아침에 만든 빵을 봉지에 담아서 놓으면아이들이 가져가게 했습니다.몰려온 아이들은 가장 큰 빵이 담겨있는 봉지를먼저 가져가려고 경쟁했습니다.그런데 한 아이는 언제나 끝까지 기다렸다가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 빵이 담겨있는봉지를 가져갔습니다.아이는 '아저씨 고맙습니다!'라고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그날도 아이는 마지막 빵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그리고 어머니와 나눠 먹기 위해 빵 봉지에서빵을 꺼냈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빵 봉지 안에는금반지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아이는 주인아저씨가 실수로 넣은 것으로 생각하고는다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한 청년이 인생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버킷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청년의 버킷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사랑받는 삶'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며'풍족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명예로운 삶'을 위해 정의롭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남다르게 노력하는 것입니다.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청년은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청년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항상 걱정과 불안이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청년은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저는 충실한 삶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훌륭히 실행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합니다.저에게 빠진 것이 무엇인가요?"스승은 제자의 버킷리스트를..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봉천동 슈바이처로 불리며평생 가난한 사람들의 주치의로 살아온 공로로국민훈장인 동백장을 수훈한의사 윤주홍 님.윤주홍 님의 헌신적인 삶은1973년, 판자촌이 늘어섰던 서울의 한 마을에'윤주홍 의원'을 열면서 시작합니다.윤주홍 님은 평생 진료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가난한 주민들을 생각해 진료비는 절반 수준만 받았고,부모가 없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서무료로 치료와 수술을 해주었고,매년 의사가 없는 섬마을에도 찾아가서도의료 봉사를 했습니다.작은 질병부터 골절이나 화상,맹장 수술에서 분만까지 전반적인 치료와 수술로아픈 주민들을 돌보았습니다.놀랍게도 이러한 삶은 무려 46년 동안이어졌습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관악장학회'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장학금을지원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