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내변산의 바람꽃

alps 2022. 3. 7. 10:13

내변산의 바람꽃을 찾으러 3월 첫날 회님들과 변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젊은 남녀 두분이 겨울엔 볼것이 별로 없는 "남여치" 들머리를 출발하고 나머지 회님들은 "사자동 휴게소" 운치있는 죽림을 지나고  

너무 걷기 좋은 길이라고 회님들이 환호하신다 ㅎㅎ

그 주위에 식물원 안내판에서 변산에 자주 만나는 야생화 사진을 담아 본다 

"댕댕이 덩굴"이란다 ㅎㅎ

그리고 얘는 "호랑가시나무"라고 햇던가? ㅎㅎ

꽃 색깔이 황금색이라하여 "금붓꽃"이라하고 

얘는 "미선나무 꽃"이고 ~~

그리고 변산의 특종물인 "변산 바람꽃"이다. 

"뻐꾹나리"인가? 야생화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꽃닢 사이를 뚫고 꽃술이 솟아 오른 모습이 참으로 이쁘다 

오늘 꾸준히 함산하게 될 서너분이 내가 사진 담는 동안 앞서 가신다 

여기도 바람꿏인데 내 눈에는 아직 안보인다 ㅎㅎ

3~4월에 잘 피는 꽃이라 왔는데 군락지가 청렴암 부근에 있다니 나중에 찾아 보기로 하고 ~~

미선나무도 흔히 보이지만 때가 이른가 꽃 망울도 아니 보인다  

 

우리는 직소폭포로 산책하러 간다 ㅎㅎ

우리 두 젊은이들은 남여치에서 저 월명암을 거쳐 여기로 와야 한다. 지금 한참 월명암 오르막을 땀 흘려 올라 올 것이다 

가을에 이 호숫가의 단풍은 일품이다. 그래서 낙엽도 단풍닢들이 많다 

우리가 방금 사진을 담았던 전망대가 여기서도 멋지다 ㅎㅎ

여기서 보니 그 아래가 절벽이었구나 ㅎㅎ 

예전에 저 곳에서 왕언니, 순디, 영란과 함산하며 웃음짓던 생각이 난다 ㅎㅎ

삭막한 나무 사이로 멀리 "직소폭포"가 보인다 

"직소폭포 전망대"인데 나뭇가지들이 가려 사실 무의미해서인지 사람들의 그림자도 아니 보인다 ㅎㅎ

드디어 직소폭포인데 우야 여름보다 물량이 많아 보인다 .

아래에 흰 덩어리들은 얼음 덩어리로 지난 주 만해도 폭포 일부는 얼음이었다 

단풍의 흔적은 좀 남아 있지만 가을에는 아주 멋진 곳인데 ~~

그래서 물 한 움큼을 받아왔다 ㅋㅋ

위에서 내려다 본 직소폭포 ~~

저 이정표의 뜻을 이해 못하고 선두 한 분이 원암으로 내려가셨단다.

그럼 안되는데 급히 내려가자니 남자 한분이 올라 오신다. 다행이다 ㅎㅎ 

우린 정상 관음암을 가려면 내소사 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지만 우린 저 암릉 위의 경사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마당바위 경치가 바다가 바라 보이는 멋진 곳이지만 오늘따라 안개가 너무 짙어 함산한 7~8명이 안자 점심을 들고 올라 선 곳이 "관음봉삼거리"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5~600미터이지만 경사도 심하고 길도 안좋아서 대부분은 여기서 중탈해서 내소사로 바로들 가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관음봉을 향하여 ~~

세봉 가는 길이 예전엔 가파른 바윗길이라 겨울엔 통제를 했는데 좀 전에 지나치며 보니 계단으로 보완해서 겨울에도 무난하게 산행 할 수 있게 정비 되어 있었다. 

물론 이 길로 가면 한 2킬로 더 걸어야 내소사 일주문 옆으로 하산 할 것이고 그럼 내소사를 오려면 입장료 3000원을  내야 한다 

나도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 우린 바람꽃을 찾으러 내소사로 ~~

재백이재 탐방로를 지나 ~~

내소사 천왕문을 지나 ~~

나보다는 대단한 연배이신 고송 느티나무가 인사하고 가란다 ㅎㅎㅎ

1000년을 사시느라 고생하신 흔적이 역역해서 써 놓지 않아도 보호해야 할 몸이시다 

우린 내소사 경내를 지나 

스님들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게 조용히 지나가려니 

거북이 한 마리가 아는 체를 한다 ㅎㅎ 

우리는 저 텔플 스테이를 지나 쳥련암으로 급하게 치고 올라가야 한다 ㅎㅎ

관음전 가는 길에 마중 나온 꽃망울들이 반갑다 

산수유인가 아니면 생강나무? ㅎㅎ

아직 가파른 도로를 500미터 올라야 바람꽃을 볼 수 있나보다 ㅎㅎ

복수초가 보인다 ~~

노루귀들도 보이고 ~~ 

완전 복수초 군락지처럼 상당히 많은 군락지를 지나 샅샅이 뒤져도 원하던 바람꽃은 모습을 아니 보여준다 ㅠㅠ

함산한 네분의 여성회님들과 열심히 찾아 다녔지만 결국은 못 찾고 돌아서서 고개 숙인 대나무의 인사를 받으며 

내소사를 걸어 내려 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진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변산 바람꽃을" 목적으로 오신분들이 한 두 장 담으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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