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님들과 멀리 남해 설흘산을 가다
5시간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한 다랭이 마을이 멋지고 싱그럽다
108개의 다랭이 층과 600개 넘다는 다랭이 논은 이 마을 100가구를 먹여 살렸다고한다
원조 할매 막걸리집에서 회님들과 받은 밥상은 시골답지 않게 훌륭했다
다랭이 마을을 좀 더 돌아보기 위해 선구마을에서의 7킬로 종주 대신 제2주차장 임도를 타고 정상을 갔다왔더니 두시간 남짓 걸려서 아주 여유롭게 바닷가까지 산책도 하고
해안가를 쉽게 접근하도록 다리까지 배려해서 걷기좋다
물론 다리건너 해안가 돌들이 슬리퍼를 신고 걷기는 무리가 있어 앞서가든 젊은 애들이 넘어진다 ㅎ
작은 마을이라 다리의 폭도 좁아서 방문객이 많으면 정체가 될듯하다
멀리 섬 하나가 외로와 보이는데 놀러가줄끼?
저 쪽으로 가는 길은 이번 푹우로 길이 소실되어 출입금지란다
다치는걸 방지해서 설치된 울타리가 왠지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운치도 있다
하지만 비오는 날은 경사가 제법이라 넘어지기 쉬워 보인다
제사에 드린 밥을 날짐심들이 회손하는 것을 막기위해 이곳에 밥을 묻었다한다
이 멋진 다랭이 마을이 엿날에는 100가구가 넘었지만 현재는 반토막이나서 50가구로 줄었다한다
그래서 유일한 학교인 분교도 지금은 폐교가 되어 지난 날의 추억만 남겨지고~~
멀리 해안을 뒤로하고
다랭이 마을을 오르다보니 이런 무화과 나무도 반기고
아직은 철이 이른지 무화과가 귀엽다
우리는 다랭이 마을을 뒤로 하고 설흘산으로
함산힌 분의 모습에서 오늘 산행의 즐거움이 엿보인다
이름 모를 섬들이 조용하게 바라보는데 우리들만 씨끄럽다? ㅋ
봉수대 탑주위에 8명의 아가씨들이 승용차 두대로 왔다는데 사진 담기에 분주해서 나홀로 반대편에서 조용한 돌탑과 노는데 ~!
아가씨들이 단체 사진 좀 부탁한대서 담아 주었더니 내게 이 자리를 넘겨주고 떠나기에 나도 설흘산의 귀여운 정상석 앞에서 ~~
앞의 봉우리로 하산하면 제2주차장이다
멀리 멋진 푸른 바다와 섬들을 한동안 못볼 것같다
자주 오기에는 넘 멀어서 ㅎ
마지막으로 다랭이마을 귀퉁이를 담아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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