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월출산 종주

alps 2021. 9. 24. 19:23

멋진 월출산의 일출사진 수십장도 실수로 삭제되고 겨우 두장 남은 추억이지만~~ ㅎ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건만 이렇게 하루는 시작되고 있다

누군가는 저 태양을 보며 태어나고 누군가는 저 태양 보지 못하고 죽겟지?  ~~

먼동이 트고 도갑사로  가는 월출산 종주 길은 바위들의 위용들이 아침 공기에 용기를 가득 실어준다

아직 구정봉 길은 멀고~~

내려다보는 마을은 바다와 산으로 둘러쌓여 아늑해  보인다

월출산도갑사 일주문이다

도갑사의 유래가 적힌 곳이고

푸른 단청이 시원해보인다

경내는 휴일에도 불구하고 조용하다

사람의 그림자가  거의 없는 ~~

멀리 함산한 회님들의 모습들이 누군지 못알아 보일정도로 작다 ㅎ

작은 억새밭이건만 그래도 운치는 있어서

푸른 바다와 푸른 들이 평화롭다

아파트들이 즐비한 도시의 모습이 없어 좋지만 이곳에도 얼마 안돼 들어서겟지?

멀리 천황봉에서 걸어온 능선들이 보인다

구정봉에 앉아 대원들을 기다려본다

그래야 지각하는 회님들 없이 귀경이 편하기 때문이다

언제가 이 구정봉을 오르는 저 능선들도 올 기회가 있을지?

구정봉의 물은 웬만한 가믐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억새밭을 지나면 도갑사까지 완만한 내리막이다

여기는 구정봉아래 베틀굴인데 저 안에는 비교적 맑은 물이 고여있다

위용이 대단한 남근석으로 사이로 지나가는 길이 제법 경사가 급해 저 바위를 한번은 잡고 내려가야 한다 ㅋ

멀리 남해바다의 섬들 주위에 옅은 운무가 멋지다

멀리 되돌아 본 월출산 정상 천황봉 꼭대기에 오늘 힘겹게 올라 그 능선을 타고 도갑사까지 온 항로를 보여준다

이렇게 오늘 월출산 종주도 잘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