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2139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이다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이다 1996년 신예순 할머니는 74세의 나이로 해발 5,800m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등정해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몸도 마음도 허약해질 때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다리도 불편하고, 관절도 좋지 않았으나 꾸준히 산을 오르면서 할머니의 몸과 마음은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등산을 통해서 인생의 이치도 알게 되었다며, 산이 곧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1992년 등정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킬리만자로를 다시 마주했을 때 두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오르는 사람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극복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등정에 성공한 뒤 신예순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회만 닿는다면 더 높은 산이라도 오를 수 ..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뉴턴의 세 가지 법칙 중,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있습니다.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적용하면 다른 물체도 똑같은 힘으로 반응하는 법칙입니다. 이 뉴턴의 법칙은 일상과 행동에도 적용이 되는데 책상을 힘차게 치면 큰 소리가 나고 작게 치면 작은 소리가 나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는 삶 속에서도 적용됩니다. 내가 선하게 하면 선한 것이, 악하게 하면 악한 것이 옵니다. 내가 부드럽게 하면 부드러운 것이 오고, 아름답게 생각하면 아름다운 반응이 오는 것입니다. 길 가다 노인의 짐을 나눠 들어주거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간혹 내가 한 행동의 반작용이 당장 반응하거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어느새 반작용은..

돈가스와 소스

돈가스와 소스 오래전 어느 군부대에서 저녁 식사 때 일입니다. 그날은 특식으로 돈가스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병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앞에서부터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알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1개가 아닌 2개의 돈가스를 나누어 준다는 소식에 병사들은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일순간에 병사들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돈가스가 2개인 대신 소스가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부식 담당 병사가 실수로 돈가스 한 상자와 소스 한 상자가 아닌 돈가스 두 상자를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병사들의 불평이 들렸습니다. "소스도 없이 맛도 없게 돈가스만 2개 먹으란 말이야?" 그때 한 선임병이 말했습니다. "다들 그만 불평하자. 분명히 어떤 부대에서는 지금쯤 돈가스 없이 소스만 ..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존 워너메이커는 183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변두리의 가난한 벽돌공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2세 이후에는 학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경제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독학했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돈을 벌어야 했기에 14세 때 서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한 후에 남자용 의류 용품점을 경영했습니다. 이후 미국 최초로 백화점을 설립한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백화점 왕'으로 칭송받게 되었습니다. 미국 23대 대통령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은 초등학교 2학년의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5년간 우정 장관(체신부 장관)을 맡겼는데 우편 전신망의 정비에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노년에 그는 사랑하는 손자가 21살이 되는 생일에 직접 쓴 편지를 보내 주었습니다. '이제 성인이 ..

고창 청보리와 유채화 축제

고창 청보리와 유채화 축제 개막식에 다녀왔다. 올해는 "고창방문의 해"라고 명명하며 온갖 정계 인사가 가득한 개막식장을 지나치며 담은 푸른 청보리와 노오란 유채화는 말그대로 멋진 자연의 조화다 멋진 사물놀이의 한사위춤도 빼놀수 없고 ㅎㅎ 하지만 우리가 산악회인지라 먼저 가까운 100대 명산인 선운산 정상을 들러서 인증을 마치고 내려선 선운사에도 한창인 축제 생음악이 한창 울려 나오는 경내를 돌아서 작년에는 보지못했던 대들보 하나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계시다 역시 우리집보다 멋진 화장실을 지나서 녹색의 푸르름을 은은히 간직하며 유유히 흐르는 냇물이 정겨웁다 가을에 멋진 단풍길이던 이 길은 지금은 푸른 산책길로 힘차고 녹색 숲속에 쪽문 하나가 귀엽다 ㅎ 잠시 이슬비가 내리는 탓에 인적이 드문 산책 길은 태고..

강태공의 낚시

강태공의 낚시 주나라 문왕(서백창)하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은 강태공입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을 처음 만날 당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는 달기란 여자에 빠져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의 말만 들으며 온갖 폭정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백창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서백창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한 노인이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이었습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강태공이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먹이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군자는 자신..

발효와 부패

발효와 부패 오랜 시간 식품을 저장하다 보면 발효와 부패라는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발효되면 맛과 향기, 여기에 영양까지 더 좋아지지만, 부패하면 썩어서 유해 물질이 됩니다. 우유가 치즈가 되고, 배추가 김치가 되는 것은 모두 발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고기나 찌개 같은 음식은 오래 놔두면 부패해서 더 이상 못 쓰게 됩니다. 부패한 음식은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고 성품과 행실이 원숙해지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이 되지만, 부패하게 되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 없느니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부패'가 아니라 '발효'의 여정이 될 ..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지혜로운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제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제자는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그동안 잘못한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고민하던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무엇이 아직도 잘못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제자의 고민을 들어준 스승은 바구니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 오라고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몇 개의 돌덩이를 넣자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제자에게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돌덩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온 제자에게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돌멩이들을 가득 ..

소년과 냇물

소년과 냇물 한 소년이 심부름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부탁한 편지를 급히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한참 걸어갔을 때 냇물이 소년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소년은 자리에 쭈그려 앉았습니다. 소년은 물에 젖는 것이 싫어서 냇물이 멈추면 건너갈 생각으로 흘러가는 물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리 냇물을 들여다보고 있니?" "그게요, 냇물이 끊어지면 길을 건너려고요!" 소년의 대답에 노인은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 냇물은 팔순 노인의 어린 시절부터 줄곧 흐르던 냇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소년은 발이 젖기 싫다는 이유로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는 잔꾀를 부렸던 것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