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2139

불수사도북 완주

"불수사도북"이란 서울을 둘러 싼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다섯 봉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 46km의 거리다. 불랙야크에서 내건 종주 코스는 72시간에 완주를 의미하고 있지만 주위에서 그것을 완주하다 연골이 나가서 산행을 못오고 있는 아가씨도 있어서 망설이기만 하다가 이틀 나누어 도전하기로 시작한 "불수사도북"이다 전국 산야를 돌아다보니 오히려 근교 산행이 뜸해 질 수 밖에 없어선지 우선 첫번째 산인 불암산을 가기 위해 상계역에 내려 올라가면서 과거 사진을 보니 4년전에 왔다 갔다 한다 저 바위는 그때도 있었던것 같고 ㅎㅎ 깔짝고개 오르던 길은 이제 이런 계단이 생겨선지 ~~ 40분도 안되어 정상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날씨가 맑아 햇쌀이 따갑다 거기서 도솔봉까지는 한시간 거리로 가볍..

신발과 양말을 제대로 신어야 한다

신발과 양말을 제대로 신어야 한다 1948년부터 27년간 UCLA 팀을 이끌며 미국 대학 농구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된 존 로버트 우든 (John Robert Wooden)의 620승 147패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보다 감독 시절에 이룬 결과가 너무 커서 선수 시절 활동했던 일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의 감독에 부임하여 26년 동안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에서 10회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1967년부터 1973년까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88연승을 이룬 전설 같은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리더십과 성공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선수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신발과..

긍정적인 생각의 힘

긍정적인 생각의 힘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우수한 문학 지망생들이 각자의 발전을 위해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한 모임은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가 쓴 글에 대해서 서로 비평만 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비평과 문제점만 말하다 보니, 모임은 언제나 얼굴을 붉히는 가운데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방향을 가진 모임도 있었는데 그 모임에서는 상대에게 혹평을 말하기보다는 최대한 좋은 부분을 찾아서 격려해 주고 칭찬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좋은 말로 서로 격려해 주던 모임의 학생들은 훌륭한 작가로 성공한 사람이 많았지만, 비평만 했던 모임의 학생 중에서는 뛰어난 작가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95%의 좋은 점과 5%의 좋지 않은 점을 가진 비슷한 사람이 있습니다. 95%의 좋은 점..

버큰헤드 정신

버큰헤드 정신 대영제국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1852년, 영국 해군의 1,400톤급 수송선이었던 버큰헤드호(Birkenhead)는 군인과 민간인 634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남단을 항해 중이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65km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버큰헤드호는 2월 26일 새벽 2시, 그만 암초와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암초에 부딪힌 배는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차가운 바닷물이 들이닥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완전히 허리가 끊긴 배에는 고작 3척의 구명정이 있었는데, 1 척당 60명, 전부 합해 180명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배 위에 탄 병사와 가족들의 공포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그 배에 타고 있던 영국군 74 보병연대의 지휘관인 알렉산더 세튼 중령은 병사들을..

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 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 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로 키웠습니다. 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 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 "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 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 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해야 이 나라..

초여름의 노인봉과 소금강

나 스스로가 원한 산은 아니지만 누군가 가야해서 6월에 두번이나 찾아 간 오대산 노인봉은 초여름의 맑은 얼굴로 반긴다 내가 노인이라서? ㅋㅋ 우리 팀은 오늘 여기 진고개에서 15킬로 떨어진 저 소금강 주차장까지 가야한다. 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 벌써 더워선지 버스는 우리가 타고 온 저 삘간 버스가 유일해서 오늘 노인봉도 전세 냈다 ㅎㅎ 4킬로를 가볍게 날아올라 벌써 노인봉 정상이다 함산한 젊은이들의 포즈가 다양도 하다 ㅎㅎ 머알리 황병산이 보이는저 길은 선자령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인데 비법정탐방로로 지정되어 맘대로 못 가는 곳이다. 푸른 동해가 흰구름에 가려 아니 보인다 내가 좀 젊었으면 보여주었으려나? ㅎㅎ 뜨거운 바위 위에서 아쉬운 맘에 좀 더 기다려 보려했지만 땀으로 옷만 젖어간다 ㅎㅎ 첫번째 마주치..

끝까지 혼자 달려야 한다

끝까지 혼자 달려야 한다 1908년 7월 24일 런던 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도란도 피에트리 선수는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승부처인 39km 지점부터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km를 남기고 체력이 소진되었고 더운 날씨 탓에 탈수 증상까지 찾아왔습니다. 결승점이 있는 스타디움에 들어섰을 때는 달리는 게 아니라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방향을 잃은 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쓰러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했습니다. 2등인 미국의 존 헤인즈 선수는 반칙이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는데 일어나는 과정에서 원치 않게 진행요원이 그를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경기 막판에 부축받은 것 때문에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

싸움을 피하는 이유

싸움을 피하는 이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표범. 몸집은 작지만 치밀하고 교묘한 공격 방법과 민첩한 동작으로 사냥하므로 동물학자들은 표범을 킬러, 암살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양잇과 맹수로 상위 포식자이지만 그런 표범에게도 경쟁 상대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에나인데 이 녀석들은 표범이 잡은 먹이를 겁도 없이 뺏기 위해서 공격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표범은 말없이 먹이를 두고 피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싸울 수 있지만, 표범은 경솔하게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이에나들은 무리 생활을 하기에 표범 혼자선 당해낼 재간에 없기 때문입니다. 간혹 표범이 멋모르고 하이에나 무리에게 덤볐다가 상처를 입거나 심지어 잡아먹히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이에나와 싸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정지선과 신호등이 필요하다

정지선과 신호등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질서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도로에는 정지선과 신호등이 있습니다. 정지 신호에 따라 차량이 멈춰야 하는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 정지선입니다. 정지선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날 사고들이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상 정지선을 잘 지키지 않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을 지키도록 안내를 해주는 것이 바로 신호등입니다. 빨강, 노랑, 초록의 신호대로 움직여야 하지만 자신의 편리를 위해 지켜보는 눈이 없을 때 무심코 신호를 무시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에 신호와 정지선은 꼭 지켜야 하는 법규입니다. 이 법규는 가정에도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습니다.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