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선운사의 배롱이꽃

alps 2021. 7. 27. 09:56

원래 선운산이 목적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고창 학원농장의 해바라기 축제였는데 ~~

유감스럽게도 올해 모종을 늦게 심은 관계로 8월말이나 만개한다는데 한 달을 빨리 온 셈이라 해바라기 한송이 못보고

대신 여름 꽃인 배롱이 꽃으로 대신한다 ㅎ

선운사 주위는 물론 학원농장 가는 도로번에서 흔히 보이는 꽃이다

산사와 어울어진 꽃 색깔도 이쁘고 ~~

그런 꽃이 없는 산사는 넘 삭막하게 보인다 ㅎ

34도의 무더위 속에 회님들은 그래도 씩씩하게 잘들 걷는다

다행이 나무그늘이 많아 선운사나 선운산이나 때양볕은 없어서 참을만하다

나무가지사이로 돌탑들이 보이고

선운사의 명상길은 그나마 조용히 걸을만하다

산사 곁의 녹차밭은

보성녹차밭처람 잘 다듬지는 않았으나 나름 생기가 있고

선운사 입구는 탐방 온 학생들로 시끄럽다

하지만 더워선지 경내는 둘러보지도 않고 지나친다 ㅎ

작은 돌무더기들이 나름 무언가 표현하는데 알아보지를 못하겟다 ㅋ

정성이 깃든 돌무더기들은 그래도 생명력을 가진 듯 살아남고 ㅎ

나는 물 한모금 마시려고 배롱나무아래 샘터로 가서 물한병 담아서며

그 곁의 배롱이들과 어울려보고

그런 나를 안쓰러워 하는듯?

더운데 집에나 계시지~~

하며?

 

더위선지 사람소리는 많이 들리는데 경내 마당은 인적이 드물다

가을에 상사화 활짝 웃을때 다시 오려나 모르겟다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 산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타산의 베틀바위  (0) 2021.08.02
호명산의 여름  (0) 2021.07.27
내연산의 여름  (0) 2021.07.19
춘천 삼악산에는 ~~  (0) 2021.07.11
길따라 가다보면 산으로~~  (0)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