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파주 감악산

alps 2020. 8. 31. 14:05

갱스터 팀과 파주 감악산을 가다. 가는 날이 장난이라고 감악산 출렁다리는 조명공사가 오늘까지로 통제해서 건너갈 수 없고 내일부터 개방한단다. ~~

코로나 2.5단계 제한 조치로 10인이상 단체 행동이 통제 되어선지 산객들은 우리들처럼 승용차로 온 사람들 뿐이라 주차장은 한산하다 ~~

그래서 다시 법륜사로 이동하여 올라가려 했으나 언제 부터인지 여기 오르는 길도 차량을 통제한다고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 결국은 도로가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예전에 그랬듯이 도로를 따라 올라서 ~~

승민군의 제안대로 운계폭포에서 선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 쪽으로 틀어서 올라가기로 ~~

작년에 여기까지는 왔었던 것 같다. 등산을 즐겨하지 않는 친구라 둘레길을 걷겠다고 해서 ~~

손마중길이라는 여기까지는 등산로도 이정표도 잘 조성되어있다. ~~

우리가 올라가는 길이 운계 능선길인 모양이다. 올때마다 매번 나는 저 묵은 밭에서 세길중 하나를 선택해서 등산을 시작한 곳으로 거리는 짧지만 가파르다. ~~

까치봉 위에 팔각정이니 이제 100여미터 가면 정상이다. ~~

팔각정 앞의 데크 난간에 노오란 버섯들이 살겠다고 고개들을 내민다. ~~

가느다란 틈새를 나란히 올라선 모습들이 넘 귀엽다 ㅎㅎ ~~

고롱이 미롱이가 서있는 뒤의 군부대 시설은 기상 관측소가 건설된다고 한창 공사중이다 ~~

니가 고롱이고?~~

니가 미래를 바라본다는 미롱이구나? ~~

아들은 갱스터 누나덕인지 모처럼 밝게 웃는다 ㅎㅎ~~

멀지 않아 공사가 끝나면 여기도 상당히 변할 듯~~

어디가나 전쟁의 흔적들은 이렇게 남아서 ~~

우리는 작은 사각정에서 점심을 먹고 갱스터팀은 이어서 임꺽정봉 장군봉 방향으로 잠시 헤어져서 다시 법륜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청산계곡길로~~ 저 쪽길리 제법 긴 로프 길이 아들에게는 언제나 부담되기 때문이다 ㅎㅎ ~~

건너편에 임걱정봉과 장군봉이 있는 꼭지점들이 보이고 ~~

멀리 신암저수지인가? 흐린 관계로 시야는 별로 였지만~~

산객들이 올라 오면 잘 앉아 쉬는 팔각정 앞의 바위들이다 ~~

저곳에 올라가서 사진들도 찍고 ~~

우리는 자주 오르던 법륜사길로 하산하기로 ~~

이 길은 거리는 짧지만 너덜 바위가 많은 곳이라 걷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다 긴 장마로 물길이 되기도 해서 평소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 ㅎㅎ ~~

몇개의 숯가마터를 지나고 ~~

드디어 산림욕장을 지나 묵은밭이다 여기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의 흔적으로 야생 복숭아 나무들이 있다

사실 옛날 등산로는 여기 묵은밭에서 세갈래로 갈린다 ~~

그래선지 온갖 산악회들의 리본이 무수히 흩날리고 있다.

아들이 "아빠의 산악회도 있냐"고 묻는데 난 걸어 본 적인 없지만 회원이 66 000명이다보니 내가 리본을 안 매달아도 혹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법륜사 위에 이런 대 공사를 해 놓아서 물을 통제하고 덕분에 씻기 좋은 장소가 생겼다 ㅎㅎ

하산이 거의 끝무렵이라 우리도 여기서 간단히 씻고 ~~

여기 징검다리를 건너서 ~~

여기로 올라가서 몇백미터가면 법륜사이다 ~~

법륜사 입구에는 세계평화를 다짐하는 이런 조형물들과 ~~

용을 타신 보살님? ㅎㅎ~~

조형물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대화들을 하시고 ㅎㅎ ~~

 

하시는 기도가 들어주기를 바라며 ~~

법륜사를 나선다 ㅎㅎ

가는 길에 이쪽저쪽 통제 되어 못가는 출렁다리 부근에 가서 ~~

이곳에 처음 오는 아들과 한장을 남기고

 

역시 처음 오신다는 아주머니 두분이 두장이나 담아 주신다. 땀으로 흠뻑 젖은 나를 보며 정상까지 힘드냐고 물으신다. 글쎄 힘들다고는 할 수 없는 평범한 산이지만 그들의 체력이 어떨지를 몰라 땀 좀 흘리셔야 할 것이라고 했더니 같이 친구분이 가지말자고 극구 말리는 걸 보니 이 주위에 맴돌다 가실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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