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천마지맥

alps 2020. 8. 25. 07:11

 

 

천마지맥(天摩枝脈)은 올해 초에 마친 한북정맥 운악산(934.5m)과 수원산(711m) 사이의 424.7m봉에서 시작하여 주금산(813.6m), 철마산(709.5m), 천마산(810.2m), 백봉(587m), 갑산(547m), 적갑산(561m), 예봉산(683.2m)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머리인 팔당호에서 마무리 되는 약 5 km의 산줄기다. ~

 

 

대체로 한번씩은 다녀 온 산들이지만 오늘은 모처럼 지맥중 가장 높은 철마산 구간을 다녀 오기로 하여 접속구간이 4.3킬로나 되는 해참공원(사릉역 202번 버스 승차 M타워빌딩에서 하차)에서 시작하였다. ~

백두대간이나 정맥이나 접속구간이 길면 헛수고의 길로 고생하여야 하지만 ~

다행히 이 접속구간은 아파트촌 주민들의 산책로인 모양인지 잘 정비되어 우선은 마음 편히 걷기 좋은 길이다. ~

이정표도 잘 정비 되어있었고 ~~

경사도 아직은 완만한데다 걷기 좋게 정비되어 있어서 . ~

가끔 계단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걷기 좋고 ~

물론 철마산까지 이럴것이라는 희망도 살짝 간직한채 . ~

긴 장마끝이라 여전히 길이던 계단이던 물에 젖어 있다. ~

슬슬 길은 조금씩 나빠지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

참 특이한 이름이다. 목표봉? 아파트 주민들의 아침산책의 목표점인가? ㅎㅎ ~

그래선지 길은 너덜 바위들이 나타나고 ㅎㅎㅎ

길도 조금씩 거칠어진다 . ~

더구나 근처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지 정상 가는 4킬로 내내 이런 경고 판이 가로 지른다. ~

서서히 천마지맥의 거친 모습들이 나타나고 ㅎㅎ. ~

텐트 한동은 치고 남을 커다란 데크에서 잠시 물을 한잔 마시고 . ~

여기까지도 산책들을 오는지 주위가 잘 정비되어있다. ~

사격으로 위험 구간을 우회애서 만나는 끝지점에 의자까지 준비되어었다. . ~

저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가 철마산이다. 아직 저 봉우리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ㅎㅎ . ~

경사도 급해지고 때로는 로프길도 이어진다.

짧지만 이런 로프도 걸쳐 있고 ㅎㅎ ~

죽은 참나무가 호사스럽게 운지로 외투를 만들어 입고 우뚝 서있다 ㅋㅋ . ~

정상을 앞두고 요런 작은 샘터가 있지만 긴 장마 끝에 물의 양이 저 정도라면 보통 때는 아예 샘물이 말라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 ~

정상을 몇 백미터 앞두고 험한길도 우회했는데 여전히 경사가 날카롭다 ㅎㅎ. ~

드디어 접속구간 4.4 킬로를 타고 올라 천마지맥에 올라섰다. . ~

글쎄 얘가 키가 줄었나? 내가 아는 철마산은 800미터가 넘는거로 알로 있는데 옛날 정보가 잘못된건가? ~

글쎄 주금산에서 오다보면 여기가 거의 중간지점이지만 명덕삼거리에서 출발했으면 여기가 그래도 3/2 통과 지점인셈이다. 물론 천마산까지일때고 팔당호까지라면 아직 갑산과 예봉산 등 갈길이 멀다. ~

무더운 여름인데 바람도 없어 무지 더울것으로 예상한 날이지만 능선에 올라서자 더위는 별로 느끼지 못하겠다. 아니 바람이 좀 불면 오히려 선선한 느낌이다. ~

이제 천마산 7킬로미터를 가야하는데 대체로 이런 길들이다. ㅎㅎ ~

습기를 머금은 노오란 원추리 꽃이 싱그럽다. ~

이정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알려 주고 ㅎㅎ. ~

과라리 삼거리에서 이정표는 과라리 방향을 알려주고 . ~

썩어가는 참나무에 매달린 영지(?) 버섯들. ~

아예 나무 한구루를 에워싸서 자기 영역을 표시하시는 건가? ~

가끔씩 이런 좋은 길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 ~

여기에서 수산리와 팔현리가 교차한다 . ㅎㅎ

아까가 아니라 여기가 과라리 고개란다. ㅎㅎ

이렇게 과라리 아리랑을 한번 불러보고 아직 갈길이 머니 걸음을 재촉해야하고 . ㅎㅎ

작은 둥우리에서 아기 새가 고개를 내미는 듯한 모습에 한 컷 . ㅎㅎ

싸리버섯이라는데 황금소나무님이 식용이 아니란다 . ㅎㅎ

여기가 과라리봉이라고 . ㅎㅎ

좀 걸어오니 여기가 배랭이 고개란다 . ㅎㅎ

이제 보구니 바위로 가야 하는가본데 . ㅎㅎ

이 돌핀샘 바위에서 소나기를 만나다. ㅎㅎ

일기예보로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온다드만 11시인데 이건 일순간에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라 번개와 벼락이 엄청나게 동반된 호우다 . ㅎㅎ

바위틈에서 비가 끝나길 기대했으나 넘 오래 지속되는데다 청둥과 번개도 너무 요란해서 결국 우중 산행으로 정상엘 오르니 인적은 완전히 끊기고 외롭게 태극기만이 비를 쫄딱 맞으며 반겨주누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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