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명덕 삼거리에서 수원산~국사봉~죽엽산~노고산을 한 구간으로 잡았으나 25km를 낮이 짧은 겨울에 탈만큼 급한 것도 없어 구간을 잘랐다. 그래서 진목4리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사실 맹촌이나 저수지에 시작하면 접속구간이 짧은 것은 사실이나 막상 올라와보니 이 국도의 빈번한 차량들과 중앙분리대를 넘지 않고는 무지하게 우회를 해야 한다.
따라서 진목리 교차로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 저 주유소 길을 타고 올라오면 바로 여기 큰넋고개를 만나게 된다.
여기 들머리만 고생하면 길은 걷기 쉽다.
너무 낡아서 뭔 글씨인지 알아보기는 어려우나 한북정맥 등산로에 올라선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푹신하게 낙엽을 깔린 길은 낙엽으로 길만 놓치지 않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드디어 작은 넋고개이다. 좀 전에 33번 버스에서 하차하여 되돌아서서 곧장 올라오면 여기가 되는 모양이다.
흰둥이가 내가 낯설다고 쫓아다니더니 제집에 들어가자 마자 짖어댄다. 텃세를 좀 하겠다는 모양이다
좀 전에 중앙분리대를 넘어 온 도로가 87번 도로인 모양이다. 시급히 생태통로를 만들어야 할 구간으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이런 흰나방버섯(?)들이 눈에 많이 띤다.
탐스럽게 보이지만 황금소나무님이 먹을 수 없다신다.
곳곳에 이런 초소가 있다.
여기서부터 산림보호지역이라고 입산을 금지한다는 경고판 같은데 글씨가 한자도 안 읽힌다
그 경고판을 지나면 바로 이런 잣나무 숲이 나타난다. 글쎄 산림청이 "자연환경보호"라고 써 잇지만 이곳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자는 의도인것 같다
하긴 이런 멋진 숲을 관상용으로 보고 지나치지 않고 잣을 손대는 사람들이 있어서겠지.
암튼 멋진 잣나무 숲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글쎄 이젠 이런 잣을 수확할 인력이 없다고들 떨어진 잣 송이들을 그냥 방치하던데 이 마을은 그게 아닌가? 하긴 서울이 가까우니 쉽게 일손을 구하나보다.
보통 떨어진 잣송이들이 흔히 보이던데 등산로에는 한송이도 아니뵌다.
제법 잘 정리 된 것으로보아 규칙적으로 관리를 하나보다.
덕분에 바라보는 푸른 잣무숲들에 눈이 즐겁다.
저 가운데 가지가 하나 솟다가 잘라진 것인지 일부러 꺾은 것인지?
산행한지 두시간만에 드디어 첫번째 정상 죽엽산이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온화하여 난 반팔로 ~~.
나도 리본을 하나 달아 두고는 ~~.
아까 깨끗이 지워진 경고판 글씨가 아마 이글 이었을 것이다.
여긴 멋진 생태 통로가 조성되어있다.
정맥을 타면서 늘 마주치는 난해한 이정표?
난 어디로 가야하나? 아마 무림리 일것이다. ㅎㅎ
온 길도 멀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
드디어 두번째 정상 노고산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무지 지저분해 보이지만 이정표가 시원치 않은 정맥길에 이런 시그날은 정말 반갑고 귀중하다..
이렇게 고모리 산성도 지나치고 ~~
역시 지명을 알지 못하는 이정표?
아마 이번에는 이곡초등학교 방향으로?
암튼 저 새로운 밧줄들이 우선은 이정표처럼 안심이 된다.
위험한 코스는 없지만 경사도가 제법 있어서 눈이 오면 잘 미끄러지게 생긴 길이다.
이렇게 새로운 도로가 산 능선을 끊어버리고 다리로 연결해 주질 않아서 다시 우회로 내려와서 우회로 올라야 한다.
여전히 낯선 이정표로 고생하다 저 아래로 떨어진 이정표도 제대로 읽지를 않아 결국 길을 빗겨서 내려 오다. 축석령 휴게소까지 등산로 대신 도로를 따라 내려왔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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