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에서 포대 능선을 올라서니 흐리던 하늘이 구름이 벗겨진다.
옛날에는 자일 없이도 무대보로 세번이나 올랐던 자운봉을 쳐다보며 비탐으로 막기도 했지만 이젠 올라갈 엄두가 나지를 않는 것은 내가 늙은 탓인가보다. ㅎㅎ
사패능선 포대능선이 그렇듯이 암릉의 연속이다 난 우이암으로 ~~
멀리 오봉이 잘 보인다.
반대쪽으로는 인수봉이 잘 보이고 ~~
건너편 산은 수락산일 것이다
수락산 뒤로는 멀리 흐릿한 산들은 남한산성과 용문산일 것 같고 ~~
서울 시내가 안개 탓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분명치가 않다
우이암 갈림길이다.
같이 오던 여성 두분이 우이암 오르는 이 거친 계단들이 싫어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로 탈출하시겠단다. ㅎㅎ
그래도 거길 올라야 이런 전망을 볼수 잇는데 ~~
여기서 한북 정맥의 진행은 갈등을 하게 된다. 이 길을 들어서야 노고산으로 가는 길은 비탐이 되기때문이다.
언제 저 밧줄이 거칠때 오기로 기대하며 발길을 돌려 이 계단길을 오르다.
여기서도 돌지만 갈 수 잇는 길 역시 진입로를 막는다.
그래서 원통사와 무수골로 하산하기로
원통사의 종각이 멋져 보인다.
무수골 입구까지의 거리이지 원하는 도봉산 역까지는 상당히 멀다.
자현암이라던가? 여기서 30분 이상 골목길과 도로를 걸어야 도봉산 역에 도착하게 되지만 길은 편안하다.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 산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북정맥 11구간 (0) | 2019.12.16 |
---|---|
다시 찾은 호명산 (0) | 2019.11.25 |
하늘공원의 가을 (0) | 2019.11.18 |
오랫만에 찾은 관악산 (0) | 2019.11.11 |
지리산의 가을 (0) | 201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