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세상 이야기

성(聖)스러움이란?

alps 2015. 6. 19. 11:09
성(聖)스러움
    이것은 영어나 다른 언어에는 없는 것으로서, 인간에게는 동물에 서부터 천사에 이르는 폭이 있어 천사에 가까워짐에 따라 성스러워 진다는 관념이다. "성스러움이란 어떤 것인가?" 라비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 고 말했고, 어떤 학생은 늘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는 등 여러 가지 대답이 나왔다. 그러자 라비는 이렇게 말했다. "답은 여러분이 무엇을 먹는가와 성행위를 어떻게 하는가에 있 다." 학생들은 웅성거렸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든가, 어떤 때에는 야다(섹스)를 하지 않 는다든가 하는 것이 성스러움입니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안식일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는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된다. 하나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도 남에게 알려진다. 그러나 여러분이 집에서 어떤 것을 먹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 다. 남의 집을 방문하거나 나들이하여 식사를 할 때는 유태의 모든 계율을 지켜 식사를 하겠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남들이 보지 않으므 로 계율에 어긋나는 식사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성행위 역시 남이 보지 않는 데서 행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에서 식사할 때와 성행위를 하고 있을 때는 인간이 동 물에서부터 천사에 이르는 사이의 어딘가에 있게 된다. 이때 자신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성스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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