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10시 30분 도착
열심히 제설 작업을 해서 그런지 눈은 1m도 안되어 보인다
하지만 선자령이나 여기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서 있기가 힘들 정도다
드디어 능경봉을 햐애 올라가는데
오른 사람이 없어 길을 개척하면 가야 햇다.
능경봉까지는 그나마 눈이 적은 적은 편이다
바람이 심한 곳은 흙이 보일정도이나
앉아 쉬라는 벤치가 눈으로 가득하고 그 앞의 눈은 무릎이 넘는다
드디어 전망대에 오르니 멀리 선자령이 보인다.
평온한 설경이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서
사물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눌러대었을 뿐이다.
암튼 멀리 선자령이 이쁘지만 거기도 바람이 너무 거세서 발끝이 저절로 다른 곳으로 향할 것이다
겉보기에는 얼마 안되어 보이는 눈이지만
이렇게 눈길을 헤치며 가는 사람에겐
눈이 무릎은 넘어서 때로는 허리를 찬다.
우리가 올라갔다 내려 온 길이다.
드디어 오늘 우리의 목표인 고루포기 정상으로 1238m이다
이제 양들은 안 보이지만 양떼목장을 거쳐 "지르메 마을"내려가면 우리를 서울로 데려 갈 차가 기다린다.
눈이 힘들게 했지만 3시 30분에 도착했으니 10.7km 약 5시간 걸린셈이다.
'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 > 산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태산 (0) | 2015.01.12 |
---|---|
불암산 (0) | 2014.12.29 |
무등산의 눈꽃송이들 (0) | 2014.12.07 |
어린이 대공원 (0) | 2014.11.30 |
아름다운 북한산의 운무 (0) | 2014.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