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겠다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저명한 의사인 그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간 후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기차를 타고 파리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너도나도 그가 탄
기차에 몰려들었습니다.
기자들은 특실 칸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당연히 세계적인 유명인사이니 특실에 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혹시 특실좌석이 매진되어서 못 탔나 싶어
1등석도 그리고 2등석까지도 찾아봤지만
역시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황한 기자들은 쓰레기와 오물이 악취를 풍기고,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의자에 모여 있는
3등석 객차에서 한 소녀를 진찰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고생스럽게 지저분하고 불편한 객차를
이용해 다니시는 겁니까?"
그러자 그가 기자에게 인자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특실에는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더군요."
희망없이 비참하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헌신적으로 의료봉사를 한 그는 바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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