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8/images/0416_1.jpg)
중세 이전,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를
표현한 조각상들을 보면 한 손에는 법의 힘을 상징하는 검을 들고,
한 손에는 법의 엄격함을 상징하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그 상징이 중세 이후에는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법의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입니다.
오래전 미국의 한 지방법원의 '제인스 허킨스' 판사는
재판 때마다 눈을 하얀 헝겊으로 가렸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고 재판이 끝나면 눈을 가린 헝겊을 풀고
멀쩡하게 걸어 법정을 나섰습니다.
그가 재판할 때 눈을 가린 이유는 유스타치아 여신상이
눈가리개를 하는 이유와 똑같았습니다.
'내가 법정에 들어설 때 눈을 가리는 이유는
사람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원고나 피고 혹은 증인 중의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나 자신도 모르게
판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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