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s 2020. 11. 23. 19:09

아들과 멀리 인천 영흥도를 찾았다. ~~

영흥도 부두 터미날에서 바라본 서해 바다이다

날씨가 맑았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ㅎㅎ~~

가까이 십리포해수욕장이 있었지만 이 겨울에 수영을 할 것도 아닌지라 그냥 지나치면서~~

바닷가에는 하얀 조개 껍질만 가을의 낙엽처럼 무수하게 떠밀려 오고 ~~

영흥도의 볼거리들이다 ~~ 하지만 지금은 비수기라 인적이 거의 없다

일종의 둘레길인 모양인데 이름이 꽤나 어렵다. "애향가마깨길!" 아들과 둘이서 몇번이나 입으로 되삭였지만 쉽게 발음이 안된다 ㅎㅎ ~~

아직 여름 색깔을 지닌 모습이 싱그럽고 ~~

그 집 앞에 물고기 한마리가 참으로 먹음직(???)스럽다 ㅎㅎ

우리는 장경리 해수욕장도 그렇다고 십리포해수욕장도 아닌 저 앞길에서 좌회전하여 국사봉으로 갈 예정이다 ~~

이 내리2리 마을회관 앞에서 죄회전하여 도로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국사봉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

예상대로 길은 몇 백미터의 이런 걷기 좋은 길이다. 물론 이정표는 정상에 가야 만나게 된다~~

벌써 정상이다. 일 이십분 올랐을까? ~~

인증석도 없고 ~~

이게 유일하게 국사봉을 알리는 표식이다 ㅎㅎ ~~

글쎄 안개가 없더라도 정상부근의 무수한 나무가지들덕에 시야는 말그대로 거의 제로 수준이다. ~~

겨울이니 그나마 조각바다라도 볼수 있겠지만 여름이면 잎에 가려 아무 것도 볼수 없을 것 같다. 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맛은 거의 빵점이라는 얘기다 ㅎㅎ ~~

어릴때 색깔이 이뻐 따 먹어 본적이 있는데 별맛이 없는데 새들은 즐겨 먹나보다 ㅎㅎ ~~

색깔이 주위의 갈색 낙옆에 비해 이쁘게 눈에 띄어 한 두 컷 담아 왔다. ~~

내려 올때는 작고개로 내려 왔는데 800미터로 짧고 운치도 있지만 경사도 제법 있는 길이다 ㅎㅎ~~

물론 이런 소나무 낙옆길도 있어 넘어져도 별 다치지는 않을 듯 ㅎㅎ ~~

고도가 낮아선지 갈퀴나물이 계절을 모르고 아직 싱싱하다 ㅎㅎ ~~

사람이 없는 갯벌은 쓸쓸하고 ~~

하지만 아직 여름이 아쉬워선지 애들은 다음 주가 춥다던데 여름 옷이다 ㅋㅋ ~~

내가 반팔로 다닌다고 따라하지 말고 다음 주 영하로 떨어진단다.

어디 따스한 겨울옷이라도 꺼내 입으렴! ㅎㅎ

영흥도!

산을 타기 위하러 가는 영흥도라면 말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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