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흰구름이 멋진 영남 알프스
alps
2021. 10. 25. 10:17

오늘 영남알프스는 흰구름의 잔치다

내가 회님들과 가지산과 운문산을 가는 동안 수없이 바삐 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내려다 보이는 마을과 산과 흰구름이 너덜바위를 오르내리는 힘듬을 잊게한다

가운데 아래로 내려뻗은 산이 백운산일 것같고

우리가 가야할 중봉이 앞에 있다

정상을 담으시는 회님의 모습이 너무 진지하시다

나도 한장 담고 이젠 운문산으로 두시간 반 더 걸어야한다

백운산장을 지나면서 함산한 후미들이 식사를 한다기에 나홀로 운문산으로

하늘에 흰구름들은 연실 모습을 바꾸어가며 춤추고

쳐다보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참으로 맑고 푸른 색깔에 어울린 흰색이 넘 이쁘다

그러다 오늘 후미로 처진 두 아가씨들이 따라와 다시 만나서

헬기장을 지나 ~~

이 바위에서 두 아가씨 사진을 한 두장 담아주고 나도 한 두컷 남겨본다

내 등뒤로 오늘 오른 산 능선들이 지나가고 ~~

아랫재에서 가파르게 1킬로를 힘겹게 올라서면 드디어 오늘 두번째 산인 운문산이다

하산 길은 온통 사과밭이다

익어가는 사과가 탐스럽고 이 과수원에서 회님들이 만원을 주고 사는 사과의 맛도 달디 달다

함산한 여성 회님이 석류란다.

저것도 작지만 사과라고 하시고 ~~

많이도 열렸다. ㅎㅎ

한 정원에 핀 꽃이 생기롭다.

넌 이젠 슬슬 떠날 때가 될 듯한데 아직도 여유롭게 가을을 즐기고 있구나 ㅎㅎ
이렇게 6시간의 좀 힘들고 바쁜 2산 종주를 마무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