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만에 다시 회님들과 주왕산에 가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주왕산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대전사를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있기에 주왕산은 든ㆍ어서는 초입에서 들킨다
우리는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 많은 이 길이 그래도 지름길이고 전망이 좋아 불평없이 오른다 ㅎ
벌써 멀리 조망이 보이고~~
전망대에 오르니 날씨가 제법 차다 ㅎ
역시 사진들은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버려서 폭포 후에나 나타날 바위들이 벌써 나타나고 ㅎ
순서와 관계없이 멋진 위용이다
그 앞에 마주 선 큼직한 절벽도 만만치 않고
용추협곡은 주왕산의 보물이다
그래서 찾는 사람도 많고 찾으면 한번은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다
이년전과 다른게 있다면 얼굴마다 마스크다 ㅎ
뒤에서 보면 예나 다름없어 보이지만 ㅎ
폭포는 이런 우리를 비웃듯이 흘금거리고
얼마전에 비가 제법 왔다더니 물살이 좀 더 세차 보인다
오늘 바람이 차서인지 물에 들어가고픈 생각은 없지만 참 시원하고 맑아보인다
절벽 위에 나무들이 양산 같이 그늘이 되어준다 ㅎㅎ
엄니와 온 순디 닮은 여성분이 꽤 오래 나랑 보조를 맞추며 앞에서 열심히 영상을 담는다
폭포아래서 잠시 쉬던 푸른 물은 그런 우리를 조용히 바라본다
그러나 잠시 쉴뿐 다시 소용돌이 치며 우리보다 앞서 간다 ㅎ
물론 사진 담느라 늦기도 햇지만 얘들의 속력이 보통이 아니라 따라잡으려면 뛰어야 할듯? ㅋ
그러기엔 방문객들이 너무 많다
물론 벌써 십여 킬로 산행으로 힘이 딸려 뛸수도 없지만 ㅎ
암튼 우리보다 부지런한 물을 따라 나도 서서히 용추 협곡을 멋어나고 잇다 ~
멀어선지 고기는 보이질 않는다
정상에서 울산 젊은이들을 만나 동행하다 용연폭포와 절구 폭포에서 헤어지다
드디어 다시 대전사 앞마당이다
아침에 올려보던때보다 따스하다
이렇게 대전사 일주문을 통과하며 하루 산행을 마치다
11시에 출발하여 대전사~주봉~후리메기 삼거리~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협곡~대전사로 세시에 도착햇으니 4시간 산행이 되는 셈이다. 주차장이 복잡한 관계로 산행 버스를 통제 하는 바람에 좀 더 걸어 내려가 버스를 확인해야 해서 하산 주를 마시자는 동행 산객과 헤어져 내려와 버스를 타도 출발까지 한시간 반이 남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