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의 여름
모처럼 일요일은 청평의 호명호수로
그러나 상천에서 오르면 넘 짧아서 청평역에서 오르기로 하고 역사를 나오니 예전에는 없던 이정표가 반긴다
산행지도도 새롭게 단장하고
이정표도 곳곳에 서서 옛날에 그냥 징검다리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ㅎ
그 징검다리 대신 이런 멋진 다리도 !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들머리를 찾게 생겼다
언젠가부터 설치된 운동기구는 누군가 가끔 이용하는지 녹은 없다
그 곁의 샘물은 예전같지는 않으나 여전히 목을 축일만큼은 흘러내리고!~
제법 많은 계단들을 넘어서 어느덧 전망대다
그리고 땀을 한바탕 더 흘린후면 정상에 올라선다
20대의 청년들이 한장 담아주고 함산을 하다
8명이 파주에서 왔단다
20대치고는 산을 제법 잘타서 도와줄 필요는 없지만 한 아가씨가 위태롭게 걷더니 내리막에서 결국 넘어지기에
스틱을 빌려줄까햇더니 스틱 잡는게 서툴러 그냥 가겟단다
하긴 6명의 남학생과 여학생 한명이 도와줄테니 안심해도 될듯 ㅎ
예전엔 문도 없이 못들어오게 울타리가 처있어 우회하던곳에 문도 하나 생기고 ㅎ
날이 35도 몹씨 덥기도하지만 사람 그림자 하나 없다
이런 날에 저기를 걸어가는 내가 미친놈인가? ㅎ ㅎ
그래도 백조 두마리는 언제나 다정히 반겨준다 ㅎ
능선길은 그나마 바람이 좀 있어 걸을만하더니 계곡쪽으로 들어가니 푹푹 찐다
아직 2킬로 이 습한 길을 더 걸어야 할듯 ㅎ
다행히 계곡에 물이 제법 있어 씻었더니 견딜만하다
앞선 저 그룹들도 냇가에서 오래 머물더니 활기차게 걷는다
상천역까지 10킬로로 시실 짧은 산행이지만 삼복더위 덕에 5시간 이상 걸린 땀 꽤나 흘린 산행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