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축령산 주금산 연계 산행

alps 2020. 6. 4. 10:53

축령산만 타려다 서리산 철쭉이 한물 가는 바람에 주금산까지 다녀 오기로 출발한 산행이다. 원래는 좀 길지만 축령산~서리산~불기고개~주금산 종주 18킬로는 서리산 아래 화채봉 하산이 길이 험해 서리산을 건너뛰어 차로 불기고개에서 시작하면 아주 짧은 1.9 킬로인데 너덜바위가 싫다고 몽골촌에서 시작하기로 ~~

축령산을 오르다 드디어 땀이 나기 사작해서 아들은 수건을 꺼낸다고 남이바위 전에서 배낭을 내리고 ~~

등뒤가 아마 천마 철마산을 배경으로 ~~

이제 점점 더 산사나이가 되어가는 모양세다 ㅎㅎ ~~

바위만 올라서면 두려워서 홀로 서지도 못하더니 좀 서서 버티고 ㅎㅎㅎ~~

표정은 여전히 굳은채지만 ㅎㅎ ~~

저런 바위 끝에 올라선다는게 상당히 적응해 가기는 하지만 ㅎㅎ~~

남이바위의 남이장군이 앉앗다는 의자바위에 황금소나무님이 앉아 보시고 ~~

아들은 그 남이 바위 끝에서 대기하고 ~~

그 의자에 앉아 보는 것이 좋은건지 ~~

모처럼 밝게 웃는다 ~~

그래서 나도 잠시 앉아 본 남이장군 의자! 생각보다 바위 위인데도 편안하다 ㅎㅎ ~~

 

드디어 축령산 정상인데 암릉을 타고 오르기 힘어선지 아들의 표정은 다시 원위치로 ㅎㅎ ~~

 

나도 인증셧을 하나 남기고 ~~

 

~~

휴양림 갈림길에서 제1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주차장에서 싸온 점심을 들고는 ~~

몽골촌으로 이동하여 낡디 낡은 저 이정표를 따라 주금산을 오르다. 몇년 전에 순디와 은하랑 비박을 다녀 간 곳인데 그냥 졸졸 따라 다녔더니 어딘지 모르겟다. ~~ 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져 헬기 구급대까지 출동시키려했던 주금산이 죽음산으로 들린다 ㅋㅋ 나를 안고 "오라버니 제발 정신 차리세요 죽지 마요! "울부 짖던 두 여동생들덕에 살아 왓나보다 ㅎㅎ의사는 나보고 벌 알러지가 아주 심하단다 ㅎㅎ

암튼 길은 대체로 편한 4킬로이다 ~~

낡은 이정표들이 겨우 알아 보는정도로 세월에 깎이어가고 ~~~~

이런 걷기 좋은 솔밭길도 지나고 ~~

저 팔각정이 보이는 걸보니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 ㅎㅎ~~

드디어 주금산 정상 ~~

새로운 인증석이 들어서서 두개가 되엇다. ~~

역시 어두운 표정 ㅎㅎ~~

옛 인증석에서도 한장 ㅎㅎ~~

 

비가 안온다면 팔각정보다 훨씬 더 멋진 휴식공간! ~~

~~대여섯이 앉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ㅎㅎ

몇년전에는 저 바위산 뒤쪽에서 올랐던 것 같기도 하고 ?

바위를 타고 오르기에는 너무 직벽이다 ~~

오늘 하산하며 자주 마주치던 비박팀들이 하룻밤을 유숙할 헬기장이다 ~~

역시 등산을 하기에 너무 좋은 솔밭길을 끝으로 아래의 폭포에서 아직 마음 놓고 씻기에는 물이 상당히 차갑지만 제대로 씻고 연계산행을 마무리 짓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