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세상 이야기/산 사랑

고성 공현진 옵바위

alps 2020. 1. 2. 10:14




새해 일출을 가까운 아차산에서 맞이할까 하는데 갱스터 대장이 차를 몰고 오겠다며 어디 주차하냐고 묻는다.

그런데 기상청에서는 영동 외에는 해돋이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강원도 고성 공현진 옵바위다. 그런데 어둠에서 요놈이 우리를 반긴다(?)

저기가 옵바위다. 전국에서 멋진 해돋이를 보겠다고 몰려든 엄청난 인파가 바위에 올라서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저 틈에 끼지 않기로 했다. 왠지 해가 저 옵바위 가운데로 떠오르기에는 각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이동 이동해가며 좋은 한 컷을 잡기 위해 발이 푹푹 빠져 계속 걷기 어려운 백사장을 걸어 걸어서~~

하지만 여전히 각도가 안맞는다.

아직도!

그리고 아직도!

갱스터 머리 위로 사람들이 기어 오르고 ~~ㅋㅋ!

털모자를 쓴 거 같다 ㅎㅎ!

저 붉기를 봐서는 아직도 더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듯!

여전히 아직도!

글쎄 요쯤일까??

이 엄동설한에 파도타기를 하겠다고 아가씨 하나가 바다로 뛰어든다

파도가 만만치 않은 듯 거듭 파도타기를 실패한다!

이번에도!

결국은 바닷가에서 시도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보드를 잡고 파도를 가로질러 걸어 들어간다!

아! 드디어 옵바위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자세가 바로 찾아 온 것 같다. ㅋㅋ

역시나 !!!!!

너도 나도 경자년의 떠오르는 멋진 해를 잡으려고 ~~~

드디어 나도 끼어서!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오른 쪽으로 이동해야 할 듯 ~~!

여전히 약간 오른 쪽으로 ~~!

아니 아직도 오른 쪽으로 좀 더 !

어이쿠 바쁘다 바빠!

해는 떠오르기 시작하고 해는 여전히 약간 오른 쪽에 치우친 것 같고 ㅋㅋ

어휴 이제 대충 맞는 위치인것 같다!

물에 빠지더라도 가장 앞에 앉아서 잘 담기 위해!

와 드디어 가장 좋은 위치에서 해돋이를 !!!!

Very very  goo~~~d !!!!! 

머~얼리 서울에서 200km 밤새 달려 온 보람이 있는 순간이다 !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 듯이 사진을 마음껏 담으라는 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떠오른다!

태양의 크기가 점점 커가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도 기쁨으로 점점 커가고 ~~!

다른 각도에서도 잡아보고 !

그런 일출을 바라보는 갱스터도 한 컷!!

멋진 일출에 환호하는 갱스터!

오케이 그 멋진 태양을 한번 안아 보셔 ~~~!!!

와 떠나 보내누 ???!

하긴 다른 사람들도 보아야 할테니까 ~~!

해가 떠오른 동해는 멋진 푸르름으로 우리를 !

파도도 잔잔하고 겨울 답지 않게 포근해서 해안을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조~오타!


그 많던 인파에서 벗어나 우리는 조용한 해변으로 ~~!

하이얀 파도가 밀려 오고 !

문어조차도 반기고 ?

문어와 조개 그리고 소라 사이에?

숨바꼭질 하자는 갱스터 ~~!

소라 속에 숨어서 !

나오지를 않으시네 ~~ ㅋㅋ!

잘 보이는 않지만 고래 지느러미와

새양쥐가 보이는 바위들을 뒤로하고 다시 서울로 ~~!